헌병대 영창 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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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대 영창 썰품

링크맵 0 879 2020.03.18 00:08
출처http://www.ilbe.com/9472287802

 

1. 개요

 

 

나는 2010년대 초반에 헌병대에서 군복무를 했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때는 지금 없어진 306 보충대에서 인터뷰 보고 뽑혀서 갔던 기억이 남

 

이후 5주 기본교육과 3주간의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로 가게되었음

 

군생활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던것은 대부분의 군필일게이들과 같이 좆같은 근무였다. 

 

과장 안하고 내 군생활의 30프로 가량은 영창에서 보냈었다. 물론 수감자가 아닌 근무자로

 

여기서 이제는 서서히 가물가물해진 그간 있었던 일들을 풀어보려고 한다. 

 

2. 영창

 

영창에 안가본 게이들이 대부분일테지만 내가 있던곳의 영창은 이렇게 생겼어

 

 

여기서 저 아재가 서있는 부분만 제외하고 거의 비슷했다 

 

방이 4개였는데 시설은 ㅆㅎㅌㅊ라서 각방당 정원이 3-4명 정도였는데 입창이 몰려오면 7-8명씩 쑤셔 넣고는 했었음 

 

그정도면 잘때 눕기도 힘든정도라고 보면 된다

 

또 화장실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저 감방 구석에 세면대 하나랑 변기에 앉으면 몸만 가려주는 가림막이 있었다. 

 

그러니까 수감자가 똥싸거나 방구뀌면 저기있는 모든사람이 그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구조였다 똥싸는 새끼랑 눈 마주치면 존나 민망했었다

 

영창의 일과는 좆도 없다. 일과표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쓸데는 없고 대부분의 시간이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책을 읽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밥도 일이병들이 취사장에서 밥통 (영창 식간이라고 불렀다)을 가져다가 올려주면 수감자들끼리 배식해서 먹고 치우는 구조였는데

 

알다시피 헌병대애들 먹을 반찬도 없는데 치킨같은거 나오면 1일단 2-3조각 먹을까 말까한 ㅎㅌㅊ식단이었음.

 

 

3. 수감자들

 

영창에 들어온 사람들은 징계입창자와 미결수용자로 나뉜다. 징계 입창자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만창 15일 이하의 징계를 받고 그 기간동안 영창에 

 

머물면서 나중에 그 기간만큼 군생활을 더 해야하는 사람들이고 미결수용자는 보통 사안이 심각한 범죄로 인해 군 재판이 열릴때까지 계속 영창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이었음. 보통 2-3개월정도 영창에 머물러야 하는 불쌍한 놈들이었다. 

 

들어온 놈들의 면면을 보면 굉장히 가지각색인데 핸드폰 쓰다가 걸리거나 후임 괴롭히다가 온 놈들이 가장 많았고 그 외에도 희한한 놈들이 많았다

 

사실 근무자는 자세한 죄 내용은 볼 수 없게 되어있는데 근무하는동안 너무 심심해서 교도병이 작성한 죄 내용을 받아서 읽고는 했었음. 그중에 기억나는 몇몇

 

만 풀어보자면

 

1) 수통 또라이

 

이새끼는 상병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다시 생각해도 이놈이 어떻게 재판 안받고 만창으로 끝났는지 모르겠다. 

 

얘는 수도통합병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앉아있던중 옆칸에 여자 대위가 들어왔다고 함 그래서 변기위로 몰래 올라가 똥싸는거 지켜보다가

 

그 여대위랑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ㅋㅋㅋㅋ 

 

여대위가 존나 놀라서 그 와중에 "저새끼 잡아라" 라고 소리쳐서 그제서야 존나게 도망가다가 나가자 마자 바로 잡혀서 징계받고 왔었다

 

항상 허기에 허덕였던걸로 기억난다 말년에 후임 괴롭히다가 한번 더 왔었다

 

2) 익스트림 강간맨

 

얘는 수색대 일병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군생활도 에이스급으로 잘 하고 있었다고 함. 

 

얘는 외박나가서 모텔에 들어갔는데 방을 잡은게 아니라 아무방이나 열어서 열리는데 들어가서 여자 혼자있는방을 찾았다고 한다

 

그렇게 여자 혼자 있는방을 찾은 다음에 30대 초반 상폐녀를 존나 따먹고 다음날 아침에 여자가 잠깐 편의점에서 뭐 사온다고 한 사이에 

 

신고당해서 바로 체포됨

 

2개월정도 영창에 있다가 재판 받았는데 5-6년 형 받고 펑펑 울던 모습이 기억난다 

 

3) 부처 게이

 

얘를 처음 본건 얘가 일병 달고있을때였다. 밤에 후임 ㅅㅋㅊ를 해주다가 놀란 후임이 보고해서 만창으로 왔었다. 

 

그렇게 두번정도 왔다 나갔는데 지버릇 못고쳤는지 나중에 또 후임 만지작 하다가 왔다. 이번에는 그 부대 간부들도 이새끼 안되겠다 싶었는지 

 

미결로 넣었더라 ㄷㄷ 

 

얘는 거의 4-5개월정도 있었던거 같다. 마지막에는 거의 해탈한듯 모든 행동이 경건해져서 근무자들에 부처라고 불렀었음

 

4) 미친놈

 

사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이새끼 때문이다. 정말 내 군생활의 한 획을 그었고 앞으로 잊지 못할거 같은 개새끼였다.

 

여느 관심병사와 같이 일병때부터 영창을 들락날락한 새끼는 키 165정도에 불독을 닮았었고 노가다 아재 체형을 갖고 있었다

 

근데 이새끼는 온몸에 문신이 있었음. ㄹㅇ 등 팔 양쪽 다리에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이새끼가 왜 공익 안가고 현역으로 왔는지 모르겠다

 

 

대충 이렇게 생긴 문신이 양쪽 다리에 있었다 돈이 없었는지 30프로 가량만 색이 칠해져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일병때 처음 왔을때는 착한 새끼였다 자대에서 욱해서 사고쳐서 온걸로 기억함 ㅇㅇ 말을 존나 더듬기는 했는데 

 

근무자들 말 잘 들어서 잘 대해줬었다.

 

근데 두번, 세번째 오면서 이새끼 인성이 점점 변하더라 처음에는 혼잣말 이었다. 다들 조용히 앉아서 책보고 있는 영창에서 갑자기 크게 

 

혼잣말을 해서 내가 "수용자 혼잣말 하지 않습니다!" 라고 뭐라 하면 " 근무자님.. 조..죄송 합니다..." 이렇게 대꾸만 하고 근무 교대하면 

 

다음 근무자 시간때 또 그러고는 했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음

 

기본적으로 영창에서 어떤 행동을 하려면 근무자한테 보고를 하고 해야한다 예를들어서 화장실에 가고싶으면 "근무자님 화장실 가도 되겠습니까?"

 

이렇게 물으면 우리가 "그렇게 합니다" 이러면 화장실에 가는 식

 

근데 이새끼는 말도 안하고 혼자 활동을 시작한다. 화장실 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일어나서 철창을 잡는 등등

 

몇일있으면 갈 새끼니깐 보고 이외에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냥 참고 있다가 보냈다. 이게 이 새끼와 마지막 만남일줄 알았었다. 

 

그런데 한두달이 지났을까? 일과끝나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긴급체포되서 끌려왔다

 

교도병한테 들어보니 전투체육때 당직사령이 왜 말 안듣고 따로있냐고 뭐라 하니깐 근처에 있던 오함마로 당직사령 머리를 찍으려다가 

 

바로 옆에있던 애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잡아서 바로 체포되어 왔다고 하더라

 

어쨌든 교도관도 이새끼 요주의 인물이니깐 잘 관찰하라고 했는데 이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었음

 

 

 

 

 

발단

 

발단은 어느날 저녁이었다.

 

기본적으로 수감자들끼리 돌아가면서 배식을 하는데 이새끼는 먹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는지 아침,점심 밥, 국, 남는 반찬등등을 꽉 채워서

 

먹었다. 그러니깐 저녁에 배가 고플리가 있나

 

아니나 다를까 저녁에도 밥을 가득 퍼더니 반도 못먹고 남겼다. 그러고는 바로 식판을 치우지 못하게 하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방 안에있는 변기통에 

 

남은 음식물과 식판을 담가버렸다. 

 

수압 ㅆㅎㅌㅊ였던 변기는 바로 막혔고 이새끼는 똥,오줌을 다른 감방에 가서 싸야만 하게 되었다. 

 

그러고만 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자기 맘데로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된 이새끼는 열이 뻗쳐서 막힌 변기의 물을 계속 내리다가 이 물이 역류하게된다

 

어떻게 됐겠냐 ㅋㅋㅋ 그 물은 그대로 이새끼가 앉아있던 감방을 덥쳤고 온 영창에 똥냄새가 진동을 하게 되었다

 

이때가 12월 가량이었던것으로 기억함. 그 겨울에 냄새때문에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잘때를 제외하고 이새끼때문에 계속 열어놨어야 했다. 

 

 

 

 

 

전개

 

추위때문에 뇌까지 얼었는지 이새끼는 마지막 결정을 하게 됨

 

갑자기 일어나서 자기 감방에 있는 막힌 변기를 뽑아서 철창을 향해 던짐 ㄹㅇ 문화충격이었다

 

그러고는 수도관이 물을 틀어서 근무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사람취급도 안했고 사람꼴도 아니었음

 

이 멍청한 새끼는 지 침낭하고 옷도 다 적셔서 빡친 근무자들이 얼어 뒤지라고 야외 문을 열어두면 갑자기 온순해져서 존댓말쓰면서 문좀 닫고 난로좀

 

가져다 달라는 양심없는 개소리를 지껄였다. 근데 그렇게 해줘야했음 ㅜㅜ 

 

이새끼가 머무는 동안 친 사고 리스트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앞에 말한데로 변기 뽑아서 던지고 수도관으로 물대포 쏘기

 

- 일과시간에 발가벗은 몸으로 돌아다니기 (참고로 야외문 열어놔서 거의 영하였다)

 

- 지 팬티에 딸쳐서 근무자 얼굴에 던지기

 

- 근무자 얼굴에 침뱉기

 

- 바닥에 오줌싸기

 

- 각종 욕설밑 협박 (칼빵놓겠다는건 예사였고 지가 조양은이랑 아는사이라면서 나중에 너희 담가버릴거라고 하고는 했다)

 

- 이게 경악할 만한건데 내 멍청한 맡선임이 이새끼한테 지장을 받고 인주 회수를 안해버린거다 그래서 빨간 인주를 인디언처럼 온몸에 바르고 

 

영창 벽에 별 희한한 욕 밑 낙서를 해버렸다. 밤에 난로불만 켜져있고 이새끼 감방을 보면 시뻘건것이 무당집 같았었다

 

이 당시 대통령이 MB였는데 MB이름과 함께 욕도 써있어서 이제 이새끼 좆됐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남

 

 

 

 

 

 

결말

 

이새끼의 횡포에 원래 혼자 들어가던 근무가 3명씩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근무 로테이션이 씹창이 났다. 말 그대로 하루 24시간에 12시간 이상 

 

영창에 있었다고생각하면 된다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는 하루빨리 이놈의 재판날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마침내 사단장 승인으로 조금더 빨리 (그래봤자 한달정도) 

 

이새끼는 재판을 받고 육교를 가게된다.

 

그런데 마지막에도 이새끼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육교가기 전에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이중 소변검사를 받을때 

 

갑자기 발로 내려찍기를 하더니 세면대를 깼다... 이것때문에 우린 존나 털렸었다

 

어쨌든 드디어 영창을 떠났고 육교로 갔음 형량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잘안난다.

 

 

 

나중에 듣기로는 육교에서도 난리쳐서 일반 교도소로 형량이 6-7년정도로 늘어서 갔다고 함

 

혹시 일게이중에 13년도쯤에 육교에서 근무한 게이 있으면 알려주면 좋겠다 

 

 

 

 

 

 

4. 결론 

 

혹시 미필 일게이들중 나중에 영창을 가더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다 사람 사는데고 나중에 나와서 지장 하나 없다

 

요새 인권관련 사향이 빡세져서 함부로 하지도 못할거다 ㅋㅋ 

 

몸 건강히 전역하는게 답이다

 

이상

 

 

 

 

3줄요약 

 

1. 영창은

 

2. 그 하나의

 

3. 폭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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