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내가 종x 엠스쿨이라는 종합학원을 다니고 있었어
수준별로 5개 반씩 나뉘어있었고
각 강의실마다 자리배치는 고정식이라 남남 남녀 여여
랜덤이었음
그때는 뭐 남자여자 할거없이 장난 많이치고 스스럼 없이 지내곤했는데 내 짝이 은희(가명)라는 애였음
얘랑 앞두에 있는 애들 6명끼리
틱틱대고 놀리면서 하다가 정이들었는지
나머지수업 같이할땐 끝나고 편의점에서 라면도 먹고 나중엔 주말에 만나서 영화도 보고 중고딩 서식지였던 모 분식집에서 라볶이도 먹고핬음
그러다 은희 친구 중에 지수라는 애가 뜬금없이 빈 강의실로 나 불러서 너 왜 은희한테 고백안하냐고 물어보더라;
난 어이가 없어서 좋아하면 먼저 고백하면 되지않냐고 되물어봤더니 원래 남자가 고백하는거라면서 어른처럼 말하더라..
그래서 아 그런거구나 싶었지
솔직히 중딩 땐 연애하면 남들이 놀리고 시선신경 쓰이는것 때뭉네 고백 안 할라다가 같이 노래방가서 고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