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새내기때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창들이랑 술한잔 함.
대학들어가면서 수능마치고 틈틈히 알바한 돈으로 브라이틀링 콜트 삼.
그래서 걔들한테 보여주면서 대학들어오면서 새로 샀다함.
근데 맞은편 있던놈이 시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툭 떨굼.
문제는 시계가 아예 정지함. 아예 망가진거지.
어차피 계속 차게될 시계라 수리받음 영수증 줄테니까 그것대로만 달라 이러니까 못준대.
어이없어서 쳐다보니까 친구끼리 이런것도 못넘어가냐고 오히려 버럭 따짐.
하도 좆같아서 내가 마신 술값 휙 테이블에 던지고 나옴.
더 어이없는건 이후에 딴놈들이 톡으로든, 직접 만나서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든 "그래도 니가 잘못한게 있는데, 그냥 넘어가라" 이런식으로 말함.
이때까지 지내면서 이럴것 같은 놈들은 아니였다고 생각했기에 더 충격받음.
부순놈한텐 수리비 영수증 사본 보내주고 이대로 안내면 나도 법대로 할거라며 톡 보냄.
어찌되던 수리비는 받긴 했는데 이후로 인간관계 관해서 되게 불신감만 높아졌다.
그리고 조별과제 조장을 맡으며 더더욱 인간관계 불신은 더 깊어짐.
그냥 맥주한잔 하니까 생각나서 함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