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딩시절의 일부를 러시아에서 보냄.. 가서 첨에 좀 빡시기 공부해서 의사소통 가능한데 학교를 졸라 비싼 서립으로 감 내가 우리반에서 가장 흙수저여서 왕따당할줄알았는데 신기하게 러시아에서는 가난하다고 차별같은거없더라 첨에 갔을때 인종차별 좀있긴있었는데 성적좋고 말통하게되니까 무시안하더라
쨌든 우리반에 아부지가 경호회사 하는얘있었는데 집이 같은 동네라서 자주 놀러감. 구라 안치고 집이 4층에 지하실 수영장 있음 하녀 비스무리하게 일해주는 60대 할머니도있었음. 거실에 사냥총걸려있고 졸라 신기하더라.. 그친구 방에는 영사기도있고 가장신기했던게 2차세계대전 유물 모으는게 취미라는 거임.. 그당시 한국나이로 17살인데 방독면이랑 철모 군복 같은거 지가 사모으더라 ㅎㄷㄷ 놀다가 저녁에 요트 타러가자고 해서 해변가 감.. (당시 항구에서 살았다.) 요트가 별로 크진 않던데 타고 놀만함.. 걔네 아부지가 요트 직접 몰고 나보고 운전해보라거 설명도 해줬는데 개신기함
그렇게 놀면서 느낀점이 러시아인들은 빈부격차가 있어도 없다고 무시하진 않는듯함.. 재벌 회장이랑 버스 기사랑 10년 지기 친구인경우도 있고 여러 모로 신기했고 한국에선 절대로 어울릴수 없었을 부류인 사람들을 보아서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