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 생각나네 그때도 딱 이맘때 쯤 봄비 오고 날씨도 시원했었는데 . 맨날 가던 동네 단골 미용실누나 진짜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날씬하고 착하고 그랫엇음. . 그 누나네 이모가 운영하는 미용실인데 이모 밑에서 일 도우면서 배우는거라며 머리도 잘라주고햇었는데 . 이모는 7시쯤 먼저가고 그 누나는 항상 저녁 9시쯤 까지 혼자 남아서 가게정리하고 갔었는데 . 그걸 알게되서 나는 항상 저녁 늦게 갔었음. 단둘만있다보니 내 머리잘라주면서 서로 막 재밋는 얘기도하고 농담하고 슬쩍 슬쩍 야한 얘기도 장난으로하고 . 그러면서 친해지다가 오늘같이 봄비 오던날 저녁에 또 거기 가서 머리자르면서 얘기하다가 뭔가 분위기가 무르익고 정적이 흐르고. . . 서로 긴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키스했었음 생애첫키스 진짜 그때 막 긴장되면서도 이게 무슨기분인지 짜릿하고 막 입안에서 누나 혀랑 내 혀랑 돌아가는데 누나 숨소리 귀옆에서 바로 들려서 기분 야릇하면서 막 미칠것같고 누나 머릿결에서 샴푸향기 나는데 이게 무슨 향기인지 너무 좋고 진짜 무슨 용기가났는지 키스하면서 누나 허리 쓰다듬다가 슬쩍 누나 가슴까지 손 올리고 막 그렇게 오래 키스 하다가 입술 떼면서 서로 어색하게 바라보던 그 순간. . . 멋쩍어서 둘다 웃음보 터지고 서로 얼굴빨게지고 . 학창시절 그렇게 내 첫사랑이었는데 어느날 꽤 먼곳으로 이사가버리면서 그렇게 헤어졋는데 마지막날 내 머리잘라주면서 우리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고. . . . 그때 그 고딩이 지금 벌써 다 자라서 직장다니고 일걱정 결혼걱정하며 살고있네 그때 그 누나는 지금쯤 뭐하고 있으려나 잘 살고있을까. . . . 비도오고 감성터지네 크으으. .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