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는 23살이고 평범하게 대학없이 돈벌고있는 공돌이입니다.
지금 열심히 2교대로 공장다니는 공돌이임
나는 지금 혼자살고 동생들은 둘째는 20살, 셋째는 18살임
가족 구성원은 할머님 나 동생2명임 할아버님이 계셨지만 4개월전에 여의셨음
어릴때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기억나는건 아주아주 어린시절까지 기억하고있음 대강 3살 2살까지 기억하는것같음 원래는 정확하게 기억못했음
기억나게된 계기가 동생들을 만나고 나서부터였는데 내가 동생놈들을 처음 만난건 중학교 1학년때였음 물론 집도 정말 못살았었음 남들이 입던거 입고 쓰던거 쓰고 그렇게 동생들을 봤는데
나는 대구토박이임 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중1때 가족관계증명서랑 등본을 뽑을때 알게됨 내 밑에 이름이 두명이나 있었음
그래서 할머님께선 이미 늦었지만 미안한 얼굴로 동생들에 대해서 설명하셨음 할아버지가 워낙 불같은 성격이라 중1 세상 물정 모르는 나한테 있는 얘기없는 얘기 다하셨음 부모님이 이혼하신거 아버지가 복역하신거 동생이 영천 산꼴짜기에 사랑의집인가 뭐신긴가 거기서 맡아져있다고 들음
바로 고모님이랑 차를 타고 영천을 갔다 거기 수많은 고아들 맡겨진 아이들 15명 남짓있었는데 난 한눈에 동생들을 알아본거야 동생들은 아직도 무슨 일인지 모르는 눈치였고 난 집에 와서 미친듯이 울었다
그러고 그때부터 일이란걸 하기시작했음 전단지 알바 우유배달 신문배달 꾸준히 계속모으고 모은돈이랑 고모님이 도와주신 돈으로 동생 두명을 데리고왔다
그건 양육비인가 그걸 부모님이 안내서 그런거란다 600만원돈을 지불하고 동생을 데리고왔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동생들이 필요한만큼 내가 더 벌고 그랬다
고등학교때 상하차를 4개월 할 정도였으니까
근데 씨발 웃긴건 내가 군대도 다녀왔거든 이유가 아버지랑 재혼한 여자에 이복 여동생이 있는거임 진짜 가족관계증명서 뽑을때 깜짝놀랐다 첨보는 그것도 어린여자가 새엄마로 주소가 올라와있는거야
그 여자가 나보다 7살인가 8살많았나 참고로 아버지는 70년생임 그래서 군대 다녀옴 법적으로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인데 이름이 올라가있으니까 너님은 가야한다더라
평범하게 꿀빨고 전역해서 지금은 공돌이 하고있지만 두 달전에 이 아버지란 분이 복역하고 있단 소식을 들음 또 충격받음 들어보니 사기라더라
그 어린여자랑 아무 생각없이 낳은 이복여동생이랑 살면서 복역했던 사람이라 일자리도 못구할테고 먹여살려야할 입은 있고해서 중고나라나 그런곳에서 도합 3천만원쯤 사기를 치셔서 1년6개월 실형을 받으셨다고 하더라
그 돈 내가 갚고있음 그 여자는 집에 들이지도 않았다 그여자가 무슨 죄가 있겠냐만 난 차마 그여자까지 우리집에서 밥처먹는꼴을 못보겠는거임 내 동생들 나 할머님은 꾸역꾸역사는데
동생 맡겨두고 8살에 할머니집에 나 맡겨두고 그때부터 사고치고 다니는 아버지꼴 또한 보기가 싫었음 그래서 면회도 안감
그리고 지금은 그래도 꾸역꾸역 살면서 힘든일은 많이 없었지만 워낙 죽고싶어하고 자기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당신 정도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수있고 나쁘지않은 환경에 열심히 할수있단 말을 해주고 싶어서 쓴글인데 쓰다보니 감성팔이 같아서 좀 미안함
무튼 서로 어렵게 사는 세상 좀 더 긍정적으로 살자고 누구는 이래도 살아가잖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