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어제 처음으로 썰 써보니까 재밌길래 회원가입했고 하나 더 써봄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21살 모쏠아다임
부모님 두분다 교육쪽 종사하셔서 집안 분위기가 약간 엄한것도 있었고, 우리동네 교육군이 괜찮은 편이어서 큰사고치는 애들도 잘없었음
(나는 우리동네가 뭐그리좋은 학군이냐고 아직도 이해가 안가긴한다만 여기 썰 보니까 우리동네정도면 ㅈㄴ 준수한편이네ㅋㅋㅋ)
제일 잘나가는 양아치가 중딩때 담배피우고 오토바이타고 학교 일년에 두세번씩 오고 쌤한테 반항하고 하긴했는데
그런애도 기껏해야 한두명이었고 이정도면 준수하잖슴?
여튼 그래서 슴살까지 곱게곱게 좋은거만 보고 자라다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대전병무청에 신검을 받으러갔다
일단 가서 지렸던게 문신한 놈들이 개 개 개 많은거임;;;
아재들이 보기에는 ㅈㄴ 가소로워보이겠지만 나는 슴살까지 내주변에 문신한애가 하나도없었고
거기서 그렇게 문신한 내또래 애들이 떼거지로 있는걸 처음봤음
일단 거기서 1차로 똘똘이 죽고 조용히 심리검사나 했음
검사하다가 중간에 올라가서 이것저것 검사하고 피뽑는거 있잖아
나는 헌혈 많이해봐서 그냥 피뽑고 엑스레이 찍는거 대기중이었는데
내 뒤에뒤에였나 여튼 어떤놈이 피뽑는 자리 앉아서
'이거 많이아파여? 아 무서워여ㅎㅎ 피 처음뽑아봐여ㅎㅎㅎ'
ㄹㅇ 개찌질이목소리로 이러는거임;; 피뽑는 아줌니가 이뻐서 치근덕대는것도 아님 ㅅㅂ 아줌니 와꾸 개빻았었는데;;
아줌니는 그냥 '안아파요 금방끝나요' 대충 말하고 걔 팔에 바늘 꼽았는데
"히이이이이이이익!!!!"
"아흑...아흐윽 어떻해...히이이익"
이소리가 그 층에 쫙 퍼지고 주변애들이 다 쳐다보는데 그와중에도 그 찌질이는 거기 주저앉아서 울고있었음
피 다뽑고나서 걔가 엑스레이검사맡는 대기열에 앉아서 막 주변에 아저씨들한테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여ㅎㅎ 아 너무 오랜만이라~'
또 그 개찌질이 목소리로 말하는데 ㄹㅇ 죽빵꽂고싶더라;; 그래도 내주변에 문신한 행님들 많아서 참음
신체검사 대충 끝나고 내려가면 심리검사 마저 다 하고
심리검사 결과 이상한 애들 불러내는데
ㅅㅂ 뭔 거의 거기있던 애들중에 30%넘는 애들이 앞으로 불려가는거;;
물론 그 찌질이도 포함되있었고 보니까 진짜 사회성 떨어지는 그 찌질이같은 케이스거나 다들 고등학교 자퇴, 검정고시 중학교중퇴 등등 학력도 다양하드만...
참 내가사는 세상밖에는 별 희한한 사람들이 다있구나
군대썰같은거 보면 꼭 미친놈이 하나씩 있는 이유가 있구나
나는 영어공부 좀더해서 카투사를 가든 의경을 붙든 해야겠구나 생각이 많은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