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ilbe.com/7003987869 외할머니 생신이셔서 할머니 집 내려가서 누나랑 할아버지랑 같이 시장에갔었는데 어떤 아저씨 가게에 토끼가 있는거야 어린 마음에 토끼가 너무 귀여워서 누나랑 같이 토끼 구경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뭔 몽둥이 가져오면서 "토끼 고기 먹고싶구나??" 이러는거야 보니까 막 토끼 고기도 다른 고기도 팔고 그런 가게였음 그때 너무 충격받아서 누나랑 벙쪄있다가 토끼 죽일거에요? 토끼 안죽이실거죠? 하면서 울먹거렸는데 아저씨가 존나 당황해서 안죽인다고 했었음 손가락까지 걸고 그래서 찝찝한 마음으로 계속 있다가 장 다보고 가려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할아버지 한테 말하고 나혼자 토끼 다시 보러갔는데 아저씨가 토끼 귀잡고 몽둥이로 존나 치고있었음 보고 있는데 말로 형언할수 없는 기분들면서 뭐 훔친것마냥 심장이 존나 쿵쾅거렸음 그리고 헐레벌떡 뛰어서 할아버지 한테 감 누나한테는 말안하고 토끼 잘있다고 해줬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 생계수단 이니 어쩔수 없지만 어렸을땐 진짜 배신감 들고 소름끼쳤음 근데 토끼 고기 그렇게 만드는거냐??.. 굳이 그렇게 만들어야하나 ㅜㅜ 몸집도 존나 큰 토끼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