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6년 전인데 중학교 1학년때 우리 학교가 사립학교였는데
당시 담임이 갓임용된 20대 여선생이였는데 애들 군기 잡는다고 말썽부리고 말 안 듣는 애들
4명 불러내서 엎드려 뻗처시켜서 허벅지 때렸는데 하필 조금 억울하게 나도 있었어
이 일 때문에 대수도 기억한다 10대를 맞았는데 어중간하게 멍들 정도로 맞았음
일단 그 우리땐 선생이 매드는 게 아주 흔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때린 것 자체는 잘못했긴 했지
근데 같이 맞은 애들 중에서 금수저가 한 명 있었는데 집안 파워가 매우 쎘었나봄
지역 유지라서 학교 재단에도 지랄 가능한 수준이였나본데
여튼 담날 그 엄마년이 직접 학교 찾아와서 학교 뒤집어놓고
맞은 우리 4명 교무실로 불러놓고 면전에서 선생을 엄청 죽일듯이 몰아가더라
아예 사직서 받을기세로 몰아붙이고 병신같은 교감은 멀대처럼 서서 한마디도 못하고
원랜 거기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서 처리될 일을 병신같은 학부모 년이 지 새끼 맞은 것처럼 선생도 똑같이 맞아야한다고
정신나간 개지랄을 해가지고 지도부선생이랑 교감도 아무말 못하고 질질싸기만 하고
그 여선생은 계속 쫄아있어서 몰릴데로 몰리다가 차라리 지가 매맞겠다고 콜해버렸어
징계위 안 열고 선생도 똑같이 매맞고 끝내는 걸로 퉁친거야
시간 많이 지나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병신같은 순간을
맞은애4명 + 담임 + 학부모년 + 교감 + 지도부선생
8명이 학교 빈강당 가서
학부모년이 자기아들한테 어떻게 맞았냐고 물어봄. 근데 애도 너무 당황했는지 아무 말을 못하니깐
옆에 있는 애한테 물어봄 걔는 우물쭈물 어떻게 맞았는지 대충 말하니깐
학부모년이 담임보고 엎드리라고함. 담임 얼굴 새빨개 져가지고
엎드렸는데 수치심 땜에 다리 덜덜덜 떨리는게 확연히 보임
지도부선생이 가져온 회초리 학부모년이 받아잡았는데
담임 치마가 펑퍼짐해서 체벌부위 가린다고 치마 다시 정리하라고함
여기서 옆에있는 애가 우리는 걍 바지 위에 맞았다고 했는데
학부모년은 무시하고 선생도 자포자기했는지 치마 앞으로 묶어서 다시 엎드리더라
대놓고 모욕주고 대놓고 무시하는 거 보면 선생이 20대 중반이니깐 지 눈엔 똑같이 우리랑 같은 애로 보였겠지
그리고 우리가 10대 맞은 것처럼 똑같이 담임 맨살 허벅지쪽에 10대 매질하는데
얼마나 악독하게 매질하는지 소리가 강당전체에 쫙쫙 울림
담임 입술악물고 신음 참아가면서 맞는데 살면서 그렇게 충격받은적이 처음이라서 머리가 하애지더라
학부모년도 다 때리고 나니깐 속이 후련했는지 교감이랑 좀 이야기 하다가 가버리고
걍 이년은 본인(+지자식 포함)이 받은만큼 그대로 안 돌려주면 속이 안 풀리는 그런 부류였음
이 일 있은 후로 담임은 학부모년 아들이랑 눈도 잘 못마주치더라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이 일 후로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우리학교에서 체벌 사라짐
고등학교 가선 또 허구한날 맞았지만
가끔 드라마 같은데서 개념없는 학부모가 선생 갈구는 거 보면 학창시절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