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자주 가는 노래방 있었는데,
거기 알바 누나가 예뼜음.
주변 친구들이 다 잘노는데, 그 잘노는게 좀 골 때렸음
여튼 그날도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부르며 놀다가
친구놈이 한놈이 흥이 나서 짱구는 못말려 틀고 엉덩이춤을 추기 시작했음.
졸라 다들 뒤집어 지는데, 친구가 날 보더니 코끼리 춤 춰보라고 함.
내가 ㅆㅂㄴㅇ 코끼리 나가신다라고 소리지르며 테이블 위로 올라가 바지 내리고 코끼리춤 춤.
전부 죽을려고 함.
하두 시끄럽게 놀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딱 그 타이밍에 노래방 문이 빼꼼이 열리며 알바누나가
'얘들아 침은 재떨이에 뱉어'라며 재떨이를 들고 옴.
들어오다말고 나랑 눈이 딱 마주침.
그 상태로 전원 얼음. 나도 얼음. 누나도 친구들도 얼음.
노래방 누나는 들어오지도 않고 나가지도 못한 체
내 코끼리만 똥그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음.
짱구 노래는 간주 중.
웃기는게, 그 상황에서 내 코끼리가 조금씩 커짐.
점점 커지는 걸 누나가 보더니 정신차렸는지 '어어어' 그러면서
재떨이를 입구 바닥에다 내려 놓고 문 닫고 나감.
문을 제대로 못닫아서 약간 열어놓은 걸 친구가 쫓아가서 닫음.
서비스 2시간 넣어줌.
다신 그 노래방 안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