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집에서 꼬추 긁다가 긁은 김에 꼴려서
패드로 Okupid라는 데이팅 앱을 깔았다. 대충 내 사진 업로드하고 위치 공개하니까 가까운 이성들 사진이 쫘악 나오더라.
백마도 있고 대만(프리티벳!!!!!)도 있고 여러 인종들이 있는 가운데, 당연히 와꾸가 참 개발도상국인 분들이 한 89%고 중진국이 10% 선진국이 1%였다.
당연히 선진국에게는 난민들 몰리듯이 꼬추들이 몰렸겠지.
나는 대충 평타치는 스시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접근을 했다. 앱 내에 메신저 기능을 통해서 10통 정도 메시지를 주고 받고
마침내 카톡 아이디를 얻는 데 성공했지. 근데 영어로 대화하는데 뭔가 계속 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그나마 좀 어법에 맞게 쓰는데 이 스시녀는 뭔가 어색한 영어를 쓴다. 뭔가 한 줄 이상의 영어는 없고 단답형이거나 im rest 라던지 좀 이상한 영어를 쓰는데
계속 통나무각인지 의심이 된다. 그래도 뭐 일단 나는 꼬추고 쟤는 봊이니까 서로 만나야되지 않겠냐?
그래서 일단 이성을 잠시 놓아놓고 그나마 내가 가장 잘 아는 장소에서 내일 만나기로 했다. 나름 주위에 정갈한 한정식 집이 있고 백화점이 있어서 뭐 선물 사기에 좋은 곳을 골랐다.
근데 오늘, 저녁에 나는 집에 가고 있다고 카톡을 하는데, 스시녀가 자기는 집이랜다. 그래서 take a rest? on your bed? 라고 물으니 yes, you want to join me? 이러는 거다.
그래서 정말이냐고 물어보고 근데 나는 아직 니 집도 모른다 그러니까 이 스시녀가 진짜 자기랑 자기를 원하녜 계속. 그래서 일단 엄격 진지 하고 나는 너를 그렇게 쉽게 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너가 진짜 원한다면 어차피 30분 거리니 바로 가겠다하니까 자꾸 really? you want to sleep with me? 계속 연발하는겨..
어떡하냐? 나 통나무각이냐? 순경아저씨랑 팔짱끼고 가야되는 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