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염증생겼는지 존나 아파서 병원갔는데
전투화때문인가?
아마 상병때부터 아팠을꺼임. 한 군생활 1년정도 지나서부터
근데굳이 그부분 자극하지 않으면 견딜만 해서 그냥저냥 살았는데 최근 한달사이 고통이 심해짐
막 존나 가만히 서있어도 아프고
앉았다 일어서면 찌르는듯이 아프고
외과 족부클리닉? 갔는데 의사 엄청 친절하더라
x레이로 뭐 안나오니까 초음파 찍어보랬는데 초음파보던 전문의가 발바닥 한참 보더니 (초음파 기계로)
「 여기 뭐가 잇긴있네요... 함 보죠 」
이래서 어떻게 보냐니깐 아픈부위 부분마취하고 속에 있는걸 빼보자고햇음
수술하자는건지 알았음
주사여러개 가져와서 발바닥 문질문질 하더니
「 좀 아플껍니다 」
이래서 별 생각없이 네 참아볼께요 함
첫바늘은 부분마취 주사
약간 발가락이 꿈틀 했지만 뭐 그럭저럭 견딜만했음. 누워있어서 바늘꽂는건 안봄 ㄷㄷ
주사맞는거 별로 안무서움
그리고 잠시뒤에 발바닥 또 문질문질 하더니 나지막하게 들어갑니다~ 이럼
그리고 존나 뭐라해야하지
둔탁하면서 날카로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얇은 주사바늘이 아니라 못으로 온 힘을다해 발바닥에 박고있는 그런느낌이 들었는데 교회 잘 안다니는데 예수님 생각하면서 눈물흘릴뻔햇다
옆에 레지던트 같이 서있는데 나도모르게 양 팔이 내 눈으로 올라가면서 입모양존나 일그러짐
섹스할때 신음소리낼때 습관적으로 내가 얼굴가리고 신음소리 내는데
딱 그자세됨
근데다행히 소리는 1도 안냈는데 존나
생살 칼로 떠내는느낌이더라
마취 들어간거냐고 묻고싶었는데 입열면 신음소리 낼까봐 말도못함
근데 아픈느낌이 한번이 아니라 연속됐음
바늘 안빼고 계속 뭔가 후벼파는느낌?
몇초지나고 고통없어서 아래 보니까 다시 초음파기계로 문질문질중
끝났냐니까
「 물혹은 아니네요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
알고보니 뭘 빼내는 주사였음
바늘굵기도 시바.. 구라좀 보태서 송곳만함
근데 끝난주 알았는데 다시 조혼나 긴 바늘 가져와서 한대 더 남았다니까
다시 누워서 눈질끈감았는데 그건 바늘만 존나길지 글케 아프진 않더라
의사도 이건별로 아프진않다하고 놨는데 빼낼때 발끝 움찔움찔했음
세방맞고 결과는 mri로도 잘 안보일 것 같으니 무슨무슨 검사 해보자고 아마도 신경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랬는데
후시발
다음주에 또 가야함
지금도 개욱신거리는데
차라리 눈감고 수술하고말지 주사맞는거 존나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