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때 우리 학교는 지리산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날도 여김없이 아이들은 저마다 색색의 옷을 착용하고 여자들 앞에서 잘보일려고 노력하더라. 나는 물론 일게이니까 어머니가 주신 아이다스 체육복 가지고 갔다.. 첫날은 그렇게 숙소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미친듯이 놀았고 사건은 둘째날 터졌다. 둘째날 학교 전체가 산을 올라가는데 그때부터 왠지 모를 기분이 좋았었다. 그렇게 중간즘을 올라가는데 나도 슬슬 쉬가 마려운거다 . 우리학교가 남녀공학이라 애들이 눈치 못채게 뒤로 뒤로 빠진다음.. 어떤 작은 오솔길 같은게 보여서 그리로 막 뛰어 들어가는데 울반에 내가 평소 말도 자주 하던 여자애가 진자 거기서 오줌 누고있더라. 여자애가 소리는 못 지르고 갑자기 손으로 얼굴 가리면서 그자리에서 울더라 나도 이상하게 그 순간은 남자인지라.. 당황스러움보다는 그 여자애 보지는 어떻게 생겼나 너무 궁금해서 당황한척 서있으면서 자세히 봤다. 나이 쳐먹고 야동에서만 보다가 처음 실제로 보지를 마주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오줌이 막 나오는데 그 모습도 그렇게 이뻐 보일수가 없더라. 여자애한데 안심을 주기 위해서 난 볼거 다보고 딱 뒤돌아 섰다. 유난히 검은색 보지였지만... 후회는 없었다. 여자애가 수치심 때문인지 막 계속 울면서 산을 올라가는데 이유를 알리가 없는 다른 여자애들이 막 와서 달래주더라... 그렇게 즐거운 수학여행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왔다. 물론 그 이후로는 그 여자애랑 말 한마디 못했다.. 미안하다 사과만 했을뿐 그 여자애가 나를 보면 30m 전방에서도 바로 숨어버려서 또 쉬는 시간 되면 나한데 눈길 한번 안주더라... 미친년 지가 노상방뇨 하고선 정신 나간년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오줌누는 장면은 내 머릿속에 두고 두고 남아 내 소중한 딸감이 되었다.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년한데 꼭 고맙다고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