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키잡이라는 거 있잖아. 애니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라지만 (키잡이라 검색하니 그렇게 뜨더군) 실제로는 보기 힘들잖아 변태끼 있는 남자들(평범한?)의 은근한 판타지이기도 하구. 근데 그 사례를 실제로 목격하구 좀 충격+흥분이 되서 썰을 풀어보려한다. 이런 자극적인 썰의 특성 상 자작극 같아 보일 수 있지만 그럼 그렇게 생각하라지 뭐 ㅋㅋㅋㅋ상관없음
그 키잡 커플은 여자 서른 둘, 남자 쉰 여섯이야. 그러니까 무려 서른 다섯 살 차이인 것이지 여기서부터 헉스럽지 근데 이분들의 인연은 무려 십오년... 그러니까 여자 17세 고 1, 남자 52세일 때 시작된거지....... 그야말로 원조교제 삘이지...... 일단 난 이 얘기를 듣고 진짜 충격...심쿵했다
이 분들을 어떻게 알게 됐냐면 내 외삼촌의 미국 유학 시절 알게된 분이라는데 아주 자세하겐 몰라 이 분은 (자세한 정보는 알아도 못 품 ㅋㅋㅋ) 암튼 이 분은 사업 성공했다 실패하고 중산층에는 미처 못 미치는 생활수준(그러나 한 때는 상위 몇퍼였던?), 대체 뭐해먹고 사시는진 잘 모름... 뭐 학벌도 좋고 젠틀하고 외모는 체격 좋고 물론 늙었지만 뭔가 지적인 육식동물 삘나는? 설명 어렵다...) 그런 분이셔 멋있는 느낌, 재산 날린 거 모르고 보면 좀 사장님 포스도 남. 근데 우리 외삼촌도 진짜 잘나갔다 살짜기 실패한 케이스라 지금은 지방대 교수에 이모 구박받고 사시지
아 넘 쓸데없는 말 많이 했다 암튼 외삼촌 지인이 남자주인공이야 근데 외삼촌 취미가 낚시셔서 나도 끼다가 (외삼촌은 좀 다른 어른들과 달리 멋진 어른이라 조카들 다 좋아하구 조카들 쪽에서 자주 시간 보내고 싶어함) 거기서 그 남주인공 으른분을 만난거지 우리 외삼촌처럼 한 때 날렸을 거 같은 하지만 무척 점잖고 겉보긴 평범한 아재
근데 낚시 끝나구 담날 이분(K라고 할게) 집에서 여자친구 분이 요리를 해주신단 거야 동거하시는 것 같았어 K는 이혼남이셨던 거 같애 자세히는 모름... 원랜 나 안데려가고 어른들끼리만 가려는 삘이었는데 내가 잡은 참돔도 있었거든 무려 참돔! 그래서 내가 왜요 나도 갈래요 이러고 분위기파악 못하고 끼니까 역간 당황하면서 따로 손질해서 보내주려했지 이러는거... 암튼 그래도 그분 집에 결국 가게 됐어
근데...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있는 거... 앞치마 입고 맞이해주는데 존나 헉했어 어린 것도 있는데 넘나 예쁜거... 것도 자연미인의 위엄 그런 거 있잖아 닮진 않았는데 왜 한효주 심은하 이런 여배우들 화장기 하나도 없어도 얼굴에서 반짝반짝 빛나잖아 그런 케이스
얼굴이야 뭐 이십대 초중반으로 봐도 무리 없는데 분위기가 심히 차분....... 분위기가 완전 차분해서 나이대는 좀 있나보다 했어 얼굴 자체로는 소녀 풍
머리도 단발이었어 그닥 멋 안부린 단발이랄까 어찌보면 대충자른 느낌... 근데 얼굴이 겁나 주먹만하고 일반인 외모는 아니었어 난 존나 여잔데 심장 두근두근 그 상황이 쇼킹해서...
나랑 K아재랑 삼촌은 식탁 앉아있구 k도 왔다갔다 물 정도는 따르는데 요리는 그 분이 다 했거든 이 분을 L이라고 하자. 그 분은 진짜 말없이 소리도 거의 없이 요리한 매운탕, 회(회도 본인이 뜸), 밑반찬 등을 서빙해줌... 근데 뭔가 그 분위기가... 내가 여잔데 반하겠는 느낌 솔직히 전혀 안꾸미고 거의 생얼로 보였는데 뭔가 ...그분에게 대접받으니 힐링받는 느낌...(내 속에 남자 있는듯)
나중에 나이 물어보고 서른 둘인 거 알았어 생각보단 있구나.. 쨌든 대체 나이차이 몇이야... 했지 내가 우리집 막둥이라 그 분보단 나이가 어려 (두살 ㅋ) 암튼 또래가 이런 아재랑 산다는 것이...이분들하고 나중에도 술 몇잔 하고 내가 이 여자분한테 반해서 낚시랑 이분 집 몇번 찾아가고 친해짐서(내가 친화력 좋긴 하지만 내가 약간 해맑고 똘기있어서 더 경계 풀으린듯) 그분들 사연 들었어 그냥 숨김없이 가식없이 얘기해주시더라
L은 집안이 아주...(이렇게 나이차이 나는 경우 보통 여자 집안 안좋은 경우 많은 건 사실이더라 슬프게도 ㅠㅠ) 안좋았어 가난한 게 문제가 아니라 새어머니가... L을 어릴 때부터 학대했는데 한살 아래 여동생하고 엄청 차별하구 맞기도 맞고 집안일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켰나봐 L은 자기 말로는 유년기 땐 한 성깔 있었다는데 나중엔 그냥 체념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대 게다가 아버지도 아프셔서... 아버지는 병원에 계시고 나중에 L이 고등학생 되니까 병원비 니가 직접 벌라 했대 그럼서 여동생은 비싼 과외도 시켰나봐 ㅡㅡ L은 중학교 까진 공부도 반에서 1,2등 했는데 고등학교 땐 아예 접었대 맨날 알바하고 게다가 집안일까지 시켰다 함...그러다 진짜 식겁한게... 얼굴 반반하니까 나이 속이고 술집에서 일해보라고 하고 원조교제하라고 하는 거야 이 새엄마가 질이 나빠서 친구들도 그 쪽 마담도 있고 그랬나봐 위기도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도망쳤대
그 와중 아버지는 돌아가시구 이 언니 17살 됐는데 그럼 너 한번에 팔려갈래? 이러는 거야 얘길 들어보니 새엄마 친구 중 부잣집 가정부만 하는 아줌마 있었는데 그분 이사가게 되어 현재 주인집 비게 되는데 남자 한 분인데 그 분한테 돈 뜯어낼 수도 있을 거 같다 워낙 동정심 많은 사람이라 거둬주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명분 세워주고 팔아넘기는 거 어떻냐 한거야 ㅡㅡ.......존나 범죄자들... 암튼 그렇게 함 자기들도 위험할 일 없다면서
그래서 수를 썼는데 이 가정부 아줌마가 그만두는 마당에. K한테(K네 집 파트타임 했다 함)이 여자애가 너무 가난하고 거의 고아에 다름없는데 빚도 많다 (아버지 병원비를 L 앞으로 돌려놨다 함) 게다가 손도 많이 타고 상처도 많다(막 강간당한 뉘앙스로) 근데 어릴 때부터 집안일은 참하게 잘 했다. 이렇게 말하면서 제안을 했대 점잖은 k는 존나 기겁하면서 수차례 거절.. 그러다 본인 그만두는 날 여자앨 데리고 온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