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개팅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첫 소개팅 썰

링크맵 0 839 2020.03.19 01:15

불과 어제 있었던 썰이다

 

원래 나는 지방충 공대남이어서

주변에 여자도 없고

근처에 있는 종합대는 우리학교 미팅 밴 먹여서

지금까지 열심히 모쏠아다기록 매일 갱신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날

서울사는 내 친구가 카톡목록을 보는데

ㅅㅂ 친구가 400명이 넘는데

남자남자남자남자엄마남자씹오크년남자외할머니남자남자

이런거임

 

내친구가 존나 안쓰럽게 쳐다보면서

"야... 니 진짜 뭐라도 해야겠다"면서 

소개팅을 잡아줌

 

상대는 동갑 이대뇬이었다

카톡 프사도 뭐 엥간했고

만나기 전에 연락할때까지만 해도

말 잘 통하는거같길래

오?혹시?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에 술집가서 헌팅한 여자랑

애프터에서 만났다가 안좋게 헤어진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병신짓 안해야지 하는 생각에

밥집 디저트집 알아두고 멘트 패션 등등

존나 만반의 준비를 함

 

만나기로 한 시간 5분 전에

히키 모게이답게 먼저 약속장소 와가지고

후...하...떨린다 헤헤 하면서 메뉴판을 보고있었다

 

그러고 시간되니까 여자도 오드라

뭐 여자들 프사가 당연히 믿을게 안된다지만

역시나 프사보단 못생겼드라

 

그래도 공대남인 내가 여자 얼평을 할 처진 아니었고

모쏠아다라서 여자 얼굴 볼때는

어디 하자 없으면 그냥 ok하는 편이다

 

인터넷에서 존나 뒤진대로 첫 멘트를 날리려고

"오시느라 고생많았어요, 오늘 날씨 더웠..."하는데

"네 아 오늘 덥네요"하고 칼같이 자르는거임

 

??뭐지 하고 일단 메뉴부터 정하고

긴장 풀려고 물컵 입에 갖다대는데

 

바로 그냥

"근데 그쪽은 소개팅 왜 하게된거에요?"하고 묻더라

 

여기까진 뭐 궁금할수도 있지 하긴 했는데

그순간부터 긴장은 확 풀리더라

뭔가 내가 생각하던 여성여성한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중딩때 같은반 여자애느낌ㅋㅋㅋㅋ

 

아무튼 아 네 뭐 하하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차근차근 대답해줬는데

 

대답 끝나자마자

"군대는 언제가요?

그쪽은 지방에서 학교다니는데 여친이랑 데이트나 연락은 어떻게 할거에요?"하면서

존나 직구 쭉쭉 날리더라

 

여기서부터

아하 이 여자가 정상은 아니구만

직감해서 그냥 나도 예의만 지키는 식으로 대충 대답했다

 

그리고 소개팅같은거 나가면

보통 남자가 큼직한 화제를 정해서

대화 주고받고 하는거라고 알고있었는데

 

얘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자기 하고싶은말 다 쏟아붓더라ㅋㅋㅋㅋㅋ

여기서 당황해서 히키본성 나오고

어버버 하면서 원래 생각해놨던 화제 다 까먹음ㅋㅋㅋㅋ

 

암튼 얘기를 하는데

영화 취향 얘기가 나와서

인셉션이랑 인터스텔라 같은 SF 좋아한다고 하니까

존나 인상찌푸리더라 ㅆㅂ....;; 그게 뭐가 재밌냐고

 

그거말고도 얘기를 하면 할수록

서로 다르다는 거밖에 안나오더라ㅋㅋㅋㅋㅋ

이쯤부터 딱히 잘될거란 기대없이

그냥 될대로 되라 식으로 함

처음 보는 여자랑 단둘이 있는데

말이 그렇게 술술 나온건 처음이다ㅋㅋㅋㅋ

 

그와중에 나는 얘기하고 듣고 하느라고

밥 되도록 천천히 먹으면서 대화하는데

얘는 어느새 보니까 다먹음 ㅅㅂㅋㅋㅋㅋㅋㅋ

파오후는 아니었는데 그많던 파스타가 어디갔는지...

 

밥값은 남자가 내는 거라고 하길래(ㅆㅂ...)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계산하러 가는데

계산하는거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 ㅆㅂ...

 

여사친이랑 밥먹을땐 몰래 계산하면 

헐? 언제 계산했냐 야ㅠㅠ 이러면서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그런게 있었는데

얘는 그런거 1도 없음

다시 생각하니까 빡치네 ㅅㅂ

 

그 다음엔 여자들 보통 디저트 먹으니까

"아 제가 디저트집 두개 봐놨어요"하면서 설명하려고 하는데

"엥? 뭐 또먹어요?!"하면서 또 찌푸림ㅋㅋㅋㅋㅋㅋ

 

"커피나 먹죠ㅡㅡ"하길래

"아 네... 커피집도 몇개 봐놨어요 그럼 그쪽으로 가요"하니까

"왤케 잘알아요? 누구랑 와봤어요?!!" 또 이런식.

전날에 존나 열심히 봐놓은거구만 ㅅㅂ...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커피값은 걔가 내더라

그래서 카페 앉아서 시덥잖은 얘기나 더 하는데

까면 깔수록 서로 안맞다는 결론만 나옴ㅋㅋㅋㅋㅋ

 

그리고 앉은지 30분도 안된 귀신같은 타이밍에

여자 부모님이 전화와서

빨리 집 들어오라고 뭐라해서

요시!하면서 대충 마무리하고 헤어졌다

 

지난번에 헌팅녀랑은

헤어지고나서 거의 몇달동안 존나 우울했고

심지어 지금 여사친도 처음 만날땐 좀 설렜는데

얘는 헤어지자마자 겁나 속이 후련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뭐 사람이 악인은 아니었는데

암튼 존나 안맞는 여자였고

모쏠 아다가 여자에 대한 환상도 깨게 돼서 좋았다.

이대 여자들만 원래 다 그런거일 수도 있음ㅇㅇ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2125 ✅[워닝구조대-검색/알람/해제][워닝사이트차단해제전문.일회성X기간제관리]✅ 댓글+1 워닝구조대 02.01 564 0 0
12124 로얄스카이아너 - 아너링크*아너링크API*에볼루션*에볼루션알공급 로얄스카이 2023.03.21 766 0 0
12123 안냥하세요 댓글+3 찌렁찌렁 2022.09.16 889 0 0
12122 ◆진심최고몸매◆ 허리는 쏙 들어가고, 가슴은 c컵이고, 자연산 ❤️█▓ 집 모텔 등 출장방문!! 댓글+4 뵤뵤뿅 2021.09.10 3063 0 0
12121 추천 해주실분~ 댓글+8 그럴만두 2020.09.14 3047 1 0
12120 가입인사 자동경기등록 2020.07.19 2293 0 0
12119 20살 영계 똥꼬 따주실 남자분 구해요 댓글+2 종훈이는따이고싶어 2020.07.12 14571 0 0
12118 반갑습니다 댓글+1 승만과장 2020.07.09 2343 0 0
12117 재앙 새우깡1 2020.06.17 2796 1 1
12116 안녕하세요 댓글+1 싸랑쌀랑이 2020.06.12 2316 0 0
12115 부산 7번출구 러시아 백마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8930 0 0
12114 페북 몸또 퍼짐 그후2 댓글+1 링크맵 2020.03.19 8263 0 0
12113 중딩의첫사랑썰 two2 댓글+1 링크맵 2020.03.19 4367 0 0
12112 독서실 슬리퍼 썰 링크맵 2020.03.19 4872 0 0
12111 여친 가슴 대주주 되려다 차인 썰.ssul 링크맵 2020.03.19 5569 0 0
12110 우리학교 여신 ㅂ.ㅈ만진.ssul 링크맵 2020.03.19 15297 0 0
12109 밀뜨억 아니던 시절 쪽팔리던 썰 링크맵 2020.03.19 3756 0 0
12108 30살에 일본에서 아다 뗀 모쏠 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8006 0 0
12107 (펌)짧은 옷 입고 오는 여자 청년교사 망신 당한 썰.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5856 0 0
12106 밥먹으면서 모해하는 사람 본 썰 링크맵 2020.03.19 3152 0 0
12105 아줌마들이랑 싸운썰 (노잼) 링크맵 2020.03.19 4233 0 0
12104 (펌)수영장에서 악당짓 하던 연두비키니 누나 인생좆망 시킨 썰.ssul 링크맵 2020.03.19 7156 0 0
12103 여자한테 통수 맞은 ssul 링크맵 2020.03.19 4695 0 0
12102 (펌)운전못하는년한테 콜라던진 썰 ssul 링크맵 2020.03.19 3266 0 0
12101 카페에서 모해하다가 오타쿠 소리 들은썰......... 링크맵 2020.03.19 3160 0 0
12100 (펌)재수생에게 며느리하자는 아주머니 링크맵 2020.03.19 5124 0 0
12099 콩나물해장국밥 집에서 일베하다가 일게이 만난썰 링크맵 2020.03.19 2935 0 0
12098 콩나물국밥집에서 일어난 일 2탄.by일게이 링크맵 2020.03.19 2959 0 0
12097 헬조센에서 MCT 기술자로 살아가기 좆같은 썰.txt 링크맵 2020.03.19 3645 0 0
12096 스타킹을 좋아하게된 계기 링크맵 2020.03.19 3644 0 0
12095 요즘 맞선 많이 보는데 후기남김 링크맵 2020.03.19 3728 0 0
12094 차인 썰.txt 링크맵 2020.03.19 2453 0 0
12093 중국 단기 어학연수 시절 현지 학생회장 따먹은 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5648 0 0
12092 군시절 고문관 썰 링크맵 2020.03.19 3466 0 0
12091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1 링크맵 2020.03.19 5198 0 0
12090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1 링크맵 2020.03.19 4585 0 0
12089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2 링크맵 2020.03.19 4301 0 0
12088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3 링크맵 2020.03.19 5848 0 0
12087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2 링크맵 2020.03.19 4333 0 0
12086 나이트 썰 링크맵 2020.03.19 4573 0 0
12085 자짓비린내로 친구 발정시킨썰 링크맵 2020.03.19 5684 0 0
12084 계떡치다 여자애놓고 도망친썰 링크맵 2020.03.19 3798 0 0
12083 미용실 디자이너랑 한썰 링크맵 2020.03.19 5973 0 0
12082 전여친과 섹파된 썰 링크맵 2020.03.19 6514 0 0
12081 전여친과 섹파된 썰-2 링크맵 2020.03.19 5127 0 0
12080 군대 썰 링크맵 2020.03.19 2760 0 0
12079 이름도 모르는 애랑 ㅅㅅ 썰 링크맵 2020.03.19 6098 0 0
12078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9 3980 0 0
12077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끝) 링크맵 2020.03.19 3874 0 0
12076 초등시절 장애있던 동급생 you-rin한썰 링크맵 2020.03.19 4363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795 명
  • 어제 방문자 3,284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4,798 명
  • 전체 게시물 148,901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