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랑 여자애들 2:2로 술마신 썰.ssul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아는 동생이랑 여자애들 2:2로 술마신 썰.ssul

링크맵 0 694 2020.03.19 03:19

사실 별 얘기는 아니고 

평소에 많이 가깝게 지내는 동생이 있는데

최근에 약간 충격 받은 일이 있어서...

 

미리 말해두는데 이건 약파는 글 아니니까 경계 안해도 된다.

 

암튼 그 동생놈이 여자 2인 섭외 했다고 엊그제 급 만나자고 함.

내가 친구들이나 주위 아는 사람들 한테 몇번 당해 봐서

일단 사진 부터 보내라고 했다.

 

아...

일례를 들자면 작년 이맘때쯤

지방의 P시에서 자칭 카사노바 타칭 하이에나 형님이 여자 둘을 섭외 했다고 

당장 튀어 나오라고 해서

마침 그 근처 도시에 있던 나는 택시비 3만원 써가며 질풍같이 짬프해서 감.

 

근데 나가 보니까 머리긴 유세윤이랑 장동민 나와 있더라.

너무 실망한 나머지 형님이랑 담배 피러 나와서 울먹거리면서 간다고 했음.

형님이 미안하다면서 싹싹 빌어서 안가긴 했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자포자기 하자고 생각했는지

술에 이빠이 쩔어가지고 야 ㅅㅂ 내가 오늘부터 유상무 한다! 옹달샘 결성! 이랬다더라.

여자들 표정 졸라 썪었다고 하면서 담날 형님한테 겁나 혼났다. 

알고 보니까 형님이 유세윤(여,28)한테 작업 치는 중이었다고...

암튼 요샌 그 형님이랑 연락 잘안하고 소원하게 지냄.

 

아 원래 하려던 이야기가 이게 아니었지.

그래 암튼 그 동생새끼가 사진을 보내 줬는데

나름 괜찮았다.

그 새끼가 약간 철권에 나오는 건잭 같이 생겨가지고

평소에 여색을 취미로 삼는 새끼라 조금 믿을만 해서 

일단 강남까지 택시 타고 짬프해서 감.

 

참고로 이 동생새끼 캐릭터가 어떻냐면은

평소에 좀 진중한 편이고, 가끔 말 많은 편이긴 하지만 

착하고 순박하면서도 불의 못참는? 그런 성격.

대신 술먹고 여자 만나면 조금 돌변함.

 

그날도 여자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는데 

이새끼가 술 달린지 얼마 안되어서 약간 맛탱이가 간 느낌이 확오더라

눈깔 확 풀리고.

혀에 버퍼링이 잔뜩 낀게 느껴짐.

 

그래도 내가 좀 술자리에서는 MC 기질이 있어서 

막 게임도 주도하고 즐겁게 놀았는데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으니까 

이새끼가 알수없는 수신호를 자꾸 나한테 보내더라

그것도 여자들 다 보는 앞에서ㅋ

 

첨엔 뭔 병신짓이지? 하면서 생까다가 

자세히 보니까 이새끼가 양손으로 브이 하고 있다가

한 손만 다 폈다가 다시 브이 만들었다가 하더라

 

난 속으로

 

뭐지? 

에이 설마 74는 아니겠지...

현실에 주갤럼 같은 새끼들이 그리 많진 않으니까...

하고 생각했다

 

근데...

조금있다가 걔 옆에 앉은 여자애가 술게임 졌는데 

우리 몰래 물타다가 걸렸거든

그니까 그 동생새끼가 진짜 강호동 같은 눈으로 딱 째려 보더만

한손으로 숫자 3 1 1

가르킴

여자 면상에 딱 대고 얼굴 밀치듯이

311 반복 함 

 

솔직히 졸라 놀랐다

걔 나름 학교도 명문대 나오고 

평소엔 워낙 바른 사나이 맨이라서

처음의 수신호는 내가 오해한 걸수도 있지만

두번째 싸인을 보고는 뭔가 안좋은 감이 오더라

 

내가 술자리 막바지 쯤에 

걔 떠볼려고 

나도 손가락으로 7, 4 표시하면서

 

야 너 오늘 7, 4 가능 할거 같냐?

 

이러니까 

걔가 

오오... 헐트... 자네도 그걸 아는가? 흐흐 하면서

그 일베 인증 손가락 있잖냐

그거 함

 

존나 왠지 가슴이 아프더라.

일단 내가 아끼는 바른 생활 사나이 동생새끼가 

어둠의 노사모 회원이었다는 것도 있고,

나는 주갤럼인데 

이새끼는 나도 일베하는 놈인줄 알고 

뭔가 동질감을 느껴하는거 같아서.

 

그렇다고 야 시발 난 주갤해

라고 말하기는 좀 글찮냐...

 

넌 설사지만

난 굳은 똥이야 하고 말하는거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

 

암튼 

 

전매특허 발연기로 

ㅇ_ㅇ??? 이런 표정으로 

아니 너도 지금 치사량이냐고...

이렇게 얼버무림.

 

난 오프라인에서 만큼은 건실하고 친사회적인 인간이고 싶었으므로...

 

내가 그러니까 동생도 술은 취했지만 뭔가 들통났다고 생각했는지

손으로 이상한 수신호 막 하면서 얼버무리더라.

 

아... 형 난 그냥 싸인 보낸거야 봐봐 0, 1, 1, 2, 0, 0

 

응? 그게 뭔데

 

아니 그냥 근심 걱정하지말고 즐겁게 살자고, 정 궁금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쳐봐

 

후... 싱거운 새끼

 

 

그러고 담배 한대씩 더피고 들어와서

여자애들이랑 계속 술마심

그렇게 술마시다가 해떴는데 

염병 해뜨니까 여자애들 갑자기 뱀파이어모드 풀렸는지

 

어머 어머 하면서 맨정신으로 집에감

내가 붙잡으면서 더 놀다가자 하니까

교회 가야 되여 미안여~ 

하고 가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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