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요즘 여자들 보기에는 민망하게 입고 다니는거..
본인 자유인거 인정하겠는데 그래도 좀 상황에 맞게 입으면 안되겠냐;
내가 이래뵈도 교회에서 신앙생활한지 십년 이상 되서
지금은 유초등부 애들 반까지 맡고 있는 교사인데
이번년에 우리 전도사님이 교사인원 부족하다고 청년부에서
얼굴 좀 이쁘고 춤 잘추는 22살 여자 청년 하나
찬양 율동 교사로 영입했는데 이건 뭐 허구헌 날 지각하고,
설교시간에 맨날 졸거나 뒤에서 핸드폰하고 ㅡㅡ
그래 뭐 젋은 사람이 철이 없다고 치자
근데 진짜 복장이.. 하.. 무슨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애들 앞에서 율동 가르치겠다는 교사가 무슨 옷을 그렇게 짧게 입고 다니는지
여름 내내 핫팬츠, 미니스커트 짧은 것만 골라 입어대는데
아 진심 애들 보기 민망하고, 우리 남자 선생들도 신경쓰게 되고..
나이드신 여자 선생님들이 몇번 주의를 주는데도 그때 뿐이지
시간 지나면 또 언제 그랬다는 듯이 또 불량하게 입고오고..
나중엔 진짜 일부러 그러는건지, 다들 난감해 하는걸 즐기는건지..
근데 저번달에 있었던 일인데 정신을 어디다 두고 왔는지
그날도 존나 짧은 검정 핫팬츠 입고 왔는데 지퍼 안 올리고 왔음
진짜 가지가지 하더라;
가뜩이나 핫팬츠도 타이트 하다 못해 터질꺼 같은데
지퍼 안 올리니깐 진짜 확 벌러져서 하.. 진심 개나리색 팬티 훤히 보임
처음엔 말해줄까 하다가 뭐 이번이 아니고도 워낙 짧게 입고 오니깐
속옷 노출된 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이번에 톡톡히 망신 한번 당해보고 정신차리라는 심정으로 일부러 모른척했음
그 꼴로 진짜 앞에 나가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율동하기 시작함
처음엔 몰랐다가 조금 지나니깐 여기저기서 애들 킥킥 거리기 시작함
전도사님도 보셨는지 민망해서 고개 돌리시고, 나이드신 여자 선생님들은
계속 지퍼 내려져있다고 싸인 주는데 못 알아 쳐먹고 계속 율동만 하드라
그러더니 이번엔 다같이 선생님을 따라 율동해보자고 하니깐
3학년짜리 남자애 하나가 손들더니 "우리도 선생님처럼 바지지퍼도 내리고 해야해요?"
라고 하더라 진심 그 순간 선생님들이고 애들이고 다 빵 터져서 완전 웃음바다됨
그 여자청년 그제서야 눈치채고 급하게 바지지퍼 올림
선생님들 막 애들 진정시키는데 애들 웃음 못참고
그 여자 청년은 얼굴 완전 빨개져서 울기직전
도저히 안되겠는지 전도사님이 급하게 찬양 율동 시간 끝내고 다음 순서 넘어갔음
근데 더 대박인건 전도사님이 "애들아 그렇게 웃으면 선생님 창피해 하잖니?"
하면서 애들 타이르는데 6학년 남자애들이
"근데 우리가 저 선생님 팬티 본거 어차피 한두번이 아닌데요?" 하는데 또 웃음바다
진짜 그날 제대로 망신 당하더만.. 그 뒤로는 쫌 얌전하게 입고 오더라
하.. 진짜 제발 패션은 자유지만..
자유롭게 입어야 할 때랑 조신하게 입어야 할때는 분명히 좀 알고 입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