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5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5

링크맵 0 1,420 2020.03.18 22:15

 

내가 어제 바빠서 못온 것 까지 다 풀고 잘려고.

짤녀 : 筧 美和子(かけいみわこ)카케이 미와코 1994년생 짤릴까 그나마 얌전한 거 갖고옴

전편요약

1.1학년 조짐

2.2학년이 되었다

3.이쁜애(쿄코) 발견

 

------------------------------------------------------------------------------------------------------------------------------------------------------

"어, 어! 윤나. 한국사람이야."

"그렇지? 한국에서도 유명하니?"

이미 윤하는 2007년쯤 한국에서 비밀번호 486으로 대박을 쳤던 가수였기에 말이 잘 통한게 다행이었지.

그때의 난 생각보다 일본 연예계에 빠삭하지 못해서 아, 그냥 티비에서 본 저 사람. 이란 느낌만 갖고 있어서 TV프로그램 얘기만 나오면 

입꾹 모드였으나 쿄코는 나에게 바로 한국 연예인을 물어보니. 정말 타향에서 고향사람 만난게 이런 느낌인가 라는 느낌?

"응! 한국에서도 주목받는 신인이야."

"와! 잘됐다!"

눈웃음을 치는 쿄코를 유심히 살펴보았어.

쿄코가 닮은 후카다 쿄코는 예전 드라마 「빵빵녀와 절벽녀」(山おんな壁おんな)(2007)에서 빵빵녀를 맡을 정도로 글래머러스 한 여배우였으나

쿄코는....사실 말하자면 초등학생 몸매였어. 골반 종범에 찌찌 종범. 사실 몸매 따지는 나로써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나 이 아이의 얼굴은

그걸 용서할 만큼 이뻤고, 또한 심성도 미친 천사표였지. 반에서 쿄코 얘기만 나오면 언제나 칭찬이 섞인 말이 나올 정도니깐 말이야.

'와... 예쁘다...'

사설이지만 난 내게 잘해주는 (이쁜)여자를 좋아해. 잘해주는 것이 비중이 좀 더 크긴 하지만. 누군가 나한테

날 개무시하는 모모vs잘해주는 일반인 이라고 물어본다면 난 후자를 고를 정도로 내게 헌신적이고 잘해주는 여자가 좋아.

그런데 어느샌가 얘가 계속 나만 챙겨주는 느낌이 드는 거야. 내가 도끼병이었을 수도 있는데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주자면.

 

 * 도시락 반찬 싸와주기 (내 꺼 따로)

 * 무슨 일 없는 이상 거의 항상 집에 같이 가기 (집 방향이 거의 같았음)

 * 공부회는 나를 무조건 포함 (일본에선 공부할 때 친구네 집에서 모여서 공부하는 공부회라는게 있음)

 

등 모르는 사람이 봐도 되게 챙겨주는게 눈에 띌 정도로 노골적이였다고 나는 생각함... 

결국 반에선 청문회 아닌 청문회가 이어졌고, 나는 몸이 안좋다고 핑계대며 드러눕고 자는척 하며 귀로는 듣고있었어.

"너, 김군한테만 되게 잘해주는데. 너 김군 좋아해?"

"아니야!"

"그럼 집이야 비슷하니까 그렇다 치고, 도시락 반찬은 왜 싸줬어?"

"김군 혼자 사는 것 같으니까..도시락 반찬이 너무 부실해서.." 

라며 쿄코는 팔까지 휘저으며 부정하고 있었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섭섭한 마음이 살짝씩 돌더라고.

그리고 그 날, 저녁에 우리는 같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

"김군...음..."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자, 나도 여기서 눈치를 깠지. 얘가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구나.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호감을 갖고 있어. 이게 한국인에게는 답답해 죽는거지.

마음만 같아서는 바로 내가 휘어잡으면서 고백을 하고 싶었는데. 사실 유키 사건 이후로는 난 여자공포증...같은 게 있었어.

뭔가 맨 살갗만 터치해도 죄짓는 기분? 예를들어 편의점에 여자알바가 잔돈줄때 손이 맞닿으면 막 미칠 것 같고 그랬어. 막 죄송하다 그러고...

직접적인 터치나 어프로치가 없다면 OK였는데. 슬슬 나도 얘가 나에게 어프로치 하는 걸 알게되자 막 멀어지게 되더라고. 유키 생각도 나고.

이 년도 날 엿맥이려고 이지랄 하는거면 어쩌나 싶어서 그 다음날부터는 얘가 다가오는데도 말도 씹고 눈길 한번 안줬어.

"김군! 오늘 도시락 같이 먹자!"

"..."

"김군, 무슨 일이야? 뭔가 있었어?"

"응, 그러니까 오늘은 혼자 내비둬."

"아...응."

그렇게 오늘의 대화는 끝이 났고. 쿄코에겐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더 이상 얘기했다간 내가 더 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입 꾹 닫고 죽 버텼다.

공부도 안 될 뿐더러 그 때 마침 향수병도 돋아 차라리 한국으로 갈까..라는 마음도 있었고 진짜 방에 들어와서 울다 웃다가 하던 그런 시기였어.

그런 생활을 일주일쯤 지속했을 때였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초췌했어. 깎지 않아 덥수룩해진 머리. 항상 울어서 부은 눈 등 아주 꼴이 말이

아니었던 시기. 그 때의 나는 정말 아무도 건들지 않고, 반대로 슬슬 이지메가 시작되는 시기가 되었어. 책은 항상 검은색으로 칠해서 안보이고.

신발은 어디 진흙뻘에 쳐박히고. 정말 자살이란 것을 생각할 정도로 죽고싶을 때 였는데..

쿄코는 내게 말을 걸어주었어.

"김군... 괜찮은 거 맞지..?"

"나한테 말 걸지 말라고 했잖아."

그리고선 집으로 돌아가려고 가방을 싸고 가는데 쿄코는 결심한 듯 내 앞을 가로막고는 처음 본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어.

"1학년 때 이야기...들었어."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6975 지하철 기다리는데 아재가 말 건 썰 링크맵 2020.03.18 687 0 0
6974 독서실에서 명탐정코난 빙의 된 썰 링크맵 2020.03.18 995 0 0
6973 보급형 자연인 본 썰.txt 링크맵 2020.03.18 939 0 0
6972 클럽에서 ㅅㅌㅊ헌팅했던 썰 1 링크맵 2020.03.18 699 0 0
6971 본인 인생 썰 링크맵 2020.03.18 792 0 0
6970 8靷?鞐办儊雸勲倶 鞃?& 臁办柛膦€ 링크맵 2020.03.18 477 0 0
6969 이종격투기 카페 쓰레기 썰 링크맵 2020.03.18 802 0 0
6968 나이트갔다가 친구파트너랑 잔썰 링크맵 2020.03.18 808 0 0
6967 우리아빠 모텔썰 링크맵 2020.03.18 1570 0 0
6966 옆집커플소리 들었던 썰 링크맵 2020.03.18 1089 0 0
6965 헌팅여러번하면서느낀점 링크맵 2020.03.18 797 0 0
6964 빡촌 처음 갔던 썰 링크맵 2020.03.18 657 0 0
6963 누드 크로키 모델한 썰 링크맵 2020.03.18 848 0 0
6962 편돌이 야간알바하다가 여고딩이랑 싸운 썰.txt 링크맵 2020.03.18 1007 0 0
6961 사람을 겉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이유 썰(약스압) 링크맵 2020.03.18 791 0 0
6960 싸이월드로 만나던 시절 (1탄) 링크맵 2020.03.18 793 0 0
6959 강아지한테 똥 먹이고 똥까시 받았던 썰(더러움 주의!!) 링크맵 2020.03.18 1030 0 0
6958 찐따들을 위한 서 링크맵 2020.03.18 660 0 0
6957 처음으로 어플에서 만난 병년 링크맵 2020.03.18 1217 0 0
6956 싸이월드로 만나던 시절(마무리) 링크맵 2020.03.18 661 0 0
6955 도둑질 썰 링크맵 2020.03.18 666 0 0
6954 . 링크맵 2020.03.18 447 0 0
6953 내 첫사랑 썰 링크맵 2020.03.18 888 0 0
6952 가위 눌린썰 링크맵 2020.03.18 1022 0 0
6951 과거+ 고민썰 (노젬임) 링크맵 2020.03.18 762 0 0
6950 눈팅만하다 써보는 내 구여친썰 링크맵 2020.03.18 1150 0 0
6949 지금까지 겪어본 가위눌림 링크맵 2020.03.18 811 0 0
6948 다단계와 첫사랑 썰(스왑주의) 링크맵 2020.03.18 1731 0 0
6947 절교한 친구랑 1년동안 같이 등교한썰 링크맵 2020.03.18 784 0 0
6946 동아리 애들앞에서 여후배 오줌지린썰 링크맵 2020.03.18 1270 0 0
6945 첫사랑 썰 (진부함 주의, 글자 많음) 링크맵 2020.03.18 782 0 0
6944 키스하다가 토한썰 링크맵 2020.03.18 779 0 0
6943 첫 립카페 썰 링크맵 2020.03.18 1120 0 0
6942 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1 링크맵 2020.03.18 2087 0 0
6941 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2 링크맵 2020.03.18 1265 0 0
6940 어릴때 야동걸려서 아빠한테 줘터진 썰 링크맵 2020.03.18 1123 0 0
6939 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3 링크맵 2020.03.18 1798 0 0
6938 방구탄으로 여자애 울린 썰 링크맵 2020.03.18 808 0 0
6937 주차장 꽐라녀와 시작된 인연. 링크맵 2020.03.18 1068 0 0
6936 여자 후드러 팬썰 feat.삼일한 링크맵 2020.03.18 822 0 0
6935 경전철 골뱅이 쩍벌녀 썰 링크맵 2020.03.18 680 0 0
6934 안마 처음 불러본썰 링크맵 2020.03.18 1029 0 0
6933 나이트에서 문지기랑 싸운썰 링크맵 2020.03.18 855 0 0
6932 체대생이랑 사귄썰 링크맵 2020.03.18 728 0 0
6931 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4 링크맵 2020.03.18 1547 0 0
열람중 열도에 태극기를 꽂아라 - 5 링크맵 2020.03.18 1421 0 0
6929 어플로 베트남녀 따먹은 ssul 링크맵 2020.03.18 1076 0 0
6928 사이비 따라갔던 길디긴썰 링크맵 2020.03.18 821 0 0
6927 아빠 마음 속으로 의심한썰 링크맵 2020.03.18 781 0 0
6926 죽을 때가 되면 정말 먼저 간 사람들이 마중오는건가 링크맵 2020.03.18 881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427 명
  • 어제 방문자 3,050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3,146 명
  • 전체 게시물 148,869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