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일본에서 초딩 로린이랑 공놀이하다가 회사 사람들 여러명까지 다같이 놀게 된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자작]일본에서 초딩 로린이랑 공놀이하다가 회사 사람들 여러명까지 다같이 놀게 된 썰

링크맵 0 1,280 2020.03.18 18:47

 

 

안녕 모게이들, 나는 일본의 한 공업 회사에서 국제팀에 근무중인 30대야.

 

장기간 해외 여러 직장들 떠돌다 마지막 직장에서 일본 클라이언트랑 이야기하다가 헤드헌팅 되서 지금의 회사로 옮겨왔어.

 

직장 초기에는 회사 업무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어느 정도 적응하고 여유 생기니까 이제 일상이 심심해지더라.

 

회사에서 5분 거리에 기숙사 멘션이 있는데, 원래는 어느 정도 비용을 납부해야하는데, 난 외국인이라고 무료로 살고 있음 ㅋ

 

일-집-일-집-일-집 

 

이 생활만 반복해서 심심에 쩔어서 폐인이 되어 가던 어느 날, 숙소로 돌아가는데 숙소 바로 앞에서 어떤 일본 초딩 여자애(길어서 이하 로린이)가 길가의 담장에 공을 차면서 다시 받는 걸 반복하면서 놀고 있더라.

 

피부도 까무잡잡하게 타고 단발 더벅머리한 너저분한 애였음.

 

로린이라고 해서 성적인거 떠올리지 마라 모게이들아, 실제 초딩은 암만 봐도 초딩이다.

 

코찔찔 흘려서 인중에 콧물 마른 흔적있고 흙바닥에서 굴러 댕기다 왔는지 너저분하고 엉망인데 아무 생각없이 행복한 얼굴이 귀여워보이는 걍 초딩이야.

 

그러려니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는데 공이 내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오네?

 

아무 생각없이 툭 걷어 차서 돌려주니까 아이가 공을 제대로 못 받아서 허둥지둥 하는 걸 보고 풉 하고 웃었음. 

 

근데 그것 때문인지 애가 다시 내쪽으로 공을 차더라. 

 

어쭈?

 

그래서 다시 발로 차서 돌려줌. 

 

그러다 보니까 주고 받고 하면서 놀게 됨.

 

근데 애가 공을 잘 못차서 자꾸 조금씩 빗겨 나가는 바람에 난 무진장 뛰어 다녀야했음.

 

습기가 한국보다 조금 더 높은 일본 특성상 조금만 운동해도 땀이 뻘뻘남(내가 뚱뚱한 것도 있지만)

 

근데 애도 땀을 뻘뻘 흘리네?

 

한 30분을 그렇게 놀고 있는데, 마침 쓰레기 버리러 나왔던 같은 부서 동료(놀고 있던 곳이 숙소 바로 앞임)가 그거 보고 

 

"응? 김상, 걔는 누구고 지금 뭐하심?"

 

이러는데 초딩이 

 

"저는 미카에요!"

 

하고 자기 이름 말함.

 

그래서 난 누군지는 모르겠고 공을 주고 받다 놀게 됬다고 말함.

 

육아에 시달리던 동료도 숙소에 돌아가기 싫어서 시간 끌려고 참가함. (애가 둘임, 참고로 회사 기숙사는 독신 기숙사, 기혼자 기숙사로 나뉘어져있음)

 

"아저씨들은 외국인이야? 발음이 이상해!"

 

응 난 한국인이고 여기 키 큰 아저씨는 중국인이야

 

외국인 노동자 둘 끼워서 셋이서 삼각패스하고 놀다가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결국 자판기에서 주스하나 사서 쥐어 주고 그 날은 보냄.

 

 

다음 날도 같은 시간에 지나가는데 마침 똑같이 놀고 있던 로린이가

 

 

"외국인 아저씨! 같이 놀자!"

 

 

배드민턴 가르쳐 줌.

 

 

다음 날

 

"외국인 아저씨! 같이 놀자!"

 

줄넘기 이단뛰기 가르쳐 줌.

 

 

다음 날

 

"외국인 아저씨! 같이 놀자!"

 

공차고 놈.

 

 

다음 날

 

"외국인 아저씨! 같이 놀자!"

 

닭싸움 가르쳐 줌

 

 

그러다 중국인 동료도 계속 같이 참여하다가 사람들이 늘어남.

 

....근데 얘는 친구가 없나? 하고 생각해봤는데 일본 초딩들 특성상 친구들이랑 놀더라도 오후 여섯시 무렵이면 집으로 돌아가는게 맞음. 그 시간이면 같이 놀 사람이 없는 거지.

 

어느 날은 애 엄마가 간식같은 거 싸들고 나와서 나눠 주더라(기숙사 맨션 바로 옆의 단독 주택이 로린이네 집)

 

초기에는 애가 놀 때 엄마도 같이 나와서 지켜보곤 했는데(당연한거 아닐까? 초딩 딸래미가 시커먼 아저씨들이랑 공차고 노는데 그걸 애만 냅둘순 없잖아) 최근에는 별로 지켜보지도 않음. 

 

왠지 우리 회사 사람들이 애 돌봐주는 보모가 된 느낌임.

 

마무리 어떻게 하지?

 

 

아, 한가지 더, 요즘에는 숙제 도와달라고 하는데 한자를 제대로 못 읽어서 전자사전 붙들고 같이 옆에서 끙끙 거리기도 한다.

 

초딩 4학년한테 그것때문에 바보 취급당하면 속터짐.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6675 살면서 만난 엿같은 선생 썰 링크맵 2020.03.18 921 0 0
6674 첫사랑 썰 링크맵 2020.03.18 966 0 0
6673 세상에서 제일 착했던 여자친구 링크맵 2020.03.18 797 0 0
6672 공부못한다고 기죽지마라 링크맵 2020.03.18 690 0 0
6671 유쾌한 외국인이 말건 썰 링크맵 2020.03.18 820 0 0
6670 세상에서 제일 착했던 여자친구 2 링크맵 2020.03.18 773 0 0
6669 메이저리그 실제 선수 투구폼과 게임 투구폼 비교 링크맵 2020.03.18 587 0 0
6668 군대 또라이 소름돋는썰 링크맵 2020.03.18 784 0 0
6667 학원 원어민 선생님과 아다뗀썰.ssul 링크맵 2020.03.18 784 0 0
6666 지금 우리 병원 앞에서 틀딱이랑 젊은남자랑 싸움남.. 링크맵 2020.03.18 1175 0 0
6665 연애고수 드루와(조언좀 해줘ㅠ) 링크맵 2020.03.18 1071 0 0
6664 주식투자 망한거때문에 여자한테 고백받은썰-1 링크맵 2020.03.18 1185 0 0
6663 네덜란드 여행 추억 나체 승마 후기. 링크맵 2020.03.18 1184 0 0
6662 인생역전-인맥의 중요성-돈과 사람의 무서움...(수정 사진추가) 링크맵 2020.03.18 681 0 0
6661 똥꼬충 군대 선임썰 링크맵 2020.03.18 1013 0 0
6660 남친있는여자 헌팅해서 모텔간썰 링크맵 2020.03.18 2267 0 0
6659 개병신같았던썰1 링크맵 2020.03.18 808 0 0
6658 사이비 신도 여대생들에게 헌팅당했던 썰 링크맵 2020.03.18 1200 0 0
6657 pc방 알바녀 놀래켰다 욕들은 썰 링크맵 2020.03.18 1271 0 0
열람중 [자작]일본에서 초딩 로린이랑 공놀이하다가 회사 사람들 여러명까지 다같이 놀게 된 썰 링크맵 2020.03.18 1281 0 0
6655 ㅅㅂ 배달할때 링크맵 2020.03.18 1101 0 0
6654 모해는 뭐임? 링크맵 2020.03.18 544 0 0
6653 니네 꿈에서 미스터리한일 겪은적 있어? 링크맵 2020.03.18 783 0 0
6652 랜챗으로 만나서 ㅇㅁ만 서로 해준 썰 (19) 링크맵 2020.03.18 1055 0 0
6651 슬픈인생썰 링크맵 2020.03.18 1043 0 0
6650 배달대행 썰 + 가맹점 알바생과의 썰 링크맵 2020.03.18 938 0 0
6649 ㅅㅂ ㅈ같았던 동ㅈ상실 링크맵 2020.03.18 1063 0 0
6648 슬픈 인생썰 2 링크맵 2020.03.18 963 0 0
6647 신검 갔다온 썰 링크맵 2020.03.18 1188 0 0
6646 학생인데 가슴이 너무커서 고민이에요 링크맵 2020.03.18 1596 0 0
6645 존나 웃긴친구 덕에 여자애랑 친해진 썰 링크맵 2020.03.18 988 0 0
6644 요로 결석 후기 링크맵 2020.03.18 1539 0 0
6643 독서실 총무중인데 맘충때매 손이 부들부들 화딱지난다... 링크맵 2020.03.18 1360 0 0
6642 흙수저 들에게 (앰창인생들 꼭 읽어줘라) 링크맵 2020.03.18 870 0 0
6641 클럽 처음갔던 썰 - ssul 링크맵 2020.03.18 734 0 0
6640 흙수저들 꼭봐야하는 썰 2 링크맵 2020.03.18 1075 0 0
6639 롤창도 여자는 만난다 링크맵 2020.03.18 2074 0 0
6638 중학교때 친구들 다 엄마없는 썰 링크맵 2020.03.18 662 0 0
6637 한번 꼴리면 그다음부터 좋아하게 되는듯 링크맵 2020.03.18 989 0 0
6636 웨이트 역관광 썰 링크맵 2020.03.18 931 0 0
6635 마누라 허벅지에 설사똥 싼 썰 링크맵 2020.03.18 492 0 0
6634 출장 서비스 썰푼다 링크맵 2020.03.18 1009 0 0
6633 피부과 의사 썰 링크맵 2020.03.18 1805 0 0
6632 귀신본썰인데 공포인지 애매해서 쓰는 마지막이 애매한썰 링크맵 2020.03.18 813 0 0
6631 뇌전증 판정받은 썰. 링크맵 2020.03.18 785 0 0
6630 여고딩들한테 능욕당한썰 링크맵 2020.03.18 1436 0 0
6629 대만 유학 (1) 링크맵 2020.03.18 1270 0 0
6628 여친이랑 첫경험 한 썰 링크맵 2020.03.18 1365 0 0
6627 첫사랑 썰..(스압 링크맵 2020.03.18 801 0 0
6626 [15+] 주갤럼 오피 능욕썰.ssul (더러움 주의) 링크맵 2020.03.18 910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337 명
  • 어제 방문자 3,050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3,056 명
  • 전체 게시물 148,863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