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여자애 오랜만에 길에서 마주치고 글쓴다. 나는 중1때 키가 매우 작았다. 그때 키가 143정도 됐었던것 같은데, 왠만한 초딩 고학년보다 키가 작았다. 고2인 지금은 182cm...;; 중학교때 반을 배정받고 교실에 들어갔는데 역시 나보다 키가 작은 사람은 없었다.
왠만한 여자애들도 나랑 머리1개씩 차이나고, 남자애들은 뭐 말할 것도 없다. 그래도 내가 겜을 잘 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근데 우리반에 키가 171인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여자애는 그 당시에 내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산과 같은 존재였다. 그여자애랑 눈을 맞추려면 턱을 엄청 들어야 되서 목이 엄청 아프다. 생김새를 보면 생머리에 지금보면 어설프게나마 화장을 하고 다녀서 약간 노는 축에 들었었던 것 같다. 근데 4월달쯤? 내가 그 여자애와 짝지가 되었다. 그런데 걔가 성격이 약간 별나서 나한테 존나 지랄함. 첨에는 그냥 가끔씩 툭툭 때리고 ㅈ만이 라고 불렀는데 이게 갈수록 심해짐... 옆반애한테 뭐 빌려오라고 시키고 안가면 때리고, 학교에 그 닭다리라는 과자 엄마가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줬는데, 그년이 다 쳐먹고 쓰레기 내 책상에 올려놨더라, 그 외에도 각종 괴롭힘이 있었고, 난 빡돌아서 걔한테 저항해봤지만 덩치의 차이를 무시 할 수 없었다.., 이건 뭐 거의 초등학생과 성인여자의 싸움... 나는 잔인하게 쳐맞고 꼬집히고 울었다... 집갔을때 부모님께서 멍땜에 걱정했는데 나는 그냥 계단에서 굶었다고 구라쳤다. 아버지가 워낙 남자는 강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지 못했다.
그 이후로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 중딩때 휴대폰 제출이 자율이라서 쉬는 시간에 게임을 하고 놀았는데, 그 여자애는 집이 엄해서 휴대폰을 폴더폰쓰는 바람에 쉬는시간에 내폰 뺏어서 겜을 했다. 덕분에 나는 휴대폰을 못써서 그냥 멍하게 있었다. 걍 겜만 하면 다행인게 4년전에 쿠키런이 유행했었는데, 얘가 여기 현질을 해서 부모님한테 욕먹고 내 용돈에서 깠다.
얼굴을 엉덩이로 깔아뭉게기도 하고(지금이었으면 기분좋았을듯) 배를 주먹으로 엄청 세게 때려서 바닥에 엎드려서 토하게 만들고(이땐 좀 미안했는지 다음날 까진 안괴롭힘) 과자있으면 다 훔쳐먹고, 내가 애들이랑 피방갈때 걔만나서 교실로 끌고가 지숙제시키고...아무튼 존나 괴롭힘을
이게 다 나의 존만한 키때문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키가 ㅈ만해도 내가 말을 잘 해서 여사친이랑 말을 많이 했다. 근데 내가 여자애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오면 걔가 빡쳐있었다. 그리고 그걸 나한테 화풀이하더라. 소리지르고 주먹으로 구타하고 발로 찼다, 피멍이 들 정도로, 너무 아파서 집가서 파스붙이고 학원빠지고 누워있었다.
1년동안 괴롭힘 당하고 1학년 마지막 날 에 걔가 나를 학교가 끝나고 남겼다. 걔에 대한 안좋은 추억과 공포가 생각나며 ''아 마지막으로 쳐맞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하는 말이
''1년동안 못 살게 굴어서 미안해''
'' 처음에는 그냥 너가 귀엽게 생겨서 괴롭히는게 재밌었는데, 시긴이 지나니까 너한테 관심이 생기는것 같아''
너...''
'' 나랑 사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