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전혀 연락도 왕래도 없었던 초등학교 친구들과 연락이 닿게 되어 연락하다 여자인 친구에게 내 고등학교 친구한테 여자소개 좀 시켜달라며 소개해준 친구가 너였지, 나는 너의 친구를 소개받았고, 근데 둘다 잘 안되었지.. 그러던 와중에 소개시켜준 친구가 알바하는 곳에 놀러갔다 널 보았고 어찌어찌 연락하게 된건진 모르겠다. 그렇게 너와 연락하게 되고, 나는 설레이는 마음에 너한테 모든 걸 다 해주었지, 내 알바비는 모두 너한테 썼었어. 그만큼 니가 좋았으니까 한달가량 썸타고 내가 부끄러워서 집에 데려다주고 집앞에서 편지에다 고백해서 집가서 읽어보라고 널 줬지.. 편지엔 나랑 사귈 마음이 있으면 다시 내려와서 잠깐 보자고 적어놔서 기다렸는데 넌 카톡으로 늦어서 안된다고 했지, 그래도 내려가고싶다고 했었는데 내려오진 않았지만 우린 서로 사귀기로 하고 사귀었지, 그게 1월말이었는데,. 넌 정말 나에겐 첫사랑 같은 존재였다. 나한텐 니 손을 잡는 거 만큼 설레는 일도 없었다. 그렇지만 20살 1월이였으니, 서로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만났었으니 서로 400키로나 넘게 차이나는 대학을 다녀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서웠다. 혹시나가 역시나였을까, 나는 그 해 1학기가 끝나기전 권태기?가 왔나 자주 못봐서 그런가, 힘든 일도 있고해서 잠수를 탔다 너에게만, 그렇게 우린 헤어졌지.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너한텐 정말 미안하다. 그러고 일주일도 채 되지않고 난 후회를 하고 다시 붙잡을까 했는데 그때 나의 마음은 붙잡고 싶어도 내가 그렇게 하고 헤어졌는데 가오라고 해야되나, 그때는 왜 그랬나 모르겠다. 후회는 후회대로 하면서 붙잡지는 않고 남들한텐 다시 안만난다고 하고, 그렇게 난 술도 잘 못 먹는데 술을 그렇게 자주 먹으면서 공부하다 1년째 될때 휴학을 했다. 그렇게 다시 집에 와서 한 1년을 놀았다. 근데 너는 한번도 안 마주쳤어. 신기할 따름이였지만 마주치고싶어도 참았다. 친구들이 술먹다 널 보면 말해주긴 했지 여기 있다며, 정말 친한 친구들은 내 마음을 알고 있었으니까, 근데 내가 갈 자신이 없었다. 나란 사람은 뭐랄까 막상 마음은 그래도 진짜 내가 가면 한번쯤 마주칠 수 있다 생각하니까 못 가겠더라 떨려서,, 그렇게 또 보내고 나는 1년 더 휴학을 했지. 공부한다고 1년휴학했는데 놀아서 변명삼아 1년 더 필요하다고 더 했다. 그리고 2년째 휴학하던 봄 5월이였나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너를 봤다. 근데 너무 떨리고 그래서 못본 척 했는데 너도 날 봤는지 내가 먼저 탄 버스에 타더니 나를 툭 치고 갔지,,.그래서 쳐다봤다가 눈 마주치고 너한테 난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