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딩때 과학관련된 동아리를 했었음 보통 이과 동아리는 남자들이 많잖아 그래서 일부러 내가 이과 동아리를 들어갔음
근데 그 동아리에 진짜 귀엽고 키 크고 피부 하얗고 챙겨주고 싶은 남자애가 있는거임 그래서 난 걔한테만 잘해주고 먹을거 챙겨주고 연락도 하고 그랬음 난 이때까지 내가 얘를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맨날 걔만 챙겨주고 졸졸 따라댕겨서 친구들이 나한테 “너 설마 @@이 좋아해?” 이렇게 말해줘서 내 마음을 알게됐어
그 후로 나는 그냥 좋아하는 티를 팍팍냄 점심시간마다 걔가 반장이라서 도서관가서 공부하는데 나도 옆에서 공부하고 걔가 다니는 독서실다니고 휴게실에서 공부알려주고 진짜 나는 걔 덕분에 좋은 대학들어간듯
아무튼 주말에 같이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저녁먹으러 같이 나가서 밥먹고공원에서 산책하는데 걔가 갑자기 막 우는거야 난 너무 뜬금없이 울어서 어리바리까고 내가 괜찮냐고 왜 우냐고 계속 물어보니까 걔가 집에서 엄청 뭐라하나봐 그거를 나한테 얘기해주더라
나는 얘기해줘서 고맙기도하고 위로해주고 싶어서 안아줬음 그러니까 걔가 자기가 힘들었는데 꾸준히 계속 자기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는거임
하 어찌 그렇게 말도 예쁘게 하던지 나도 모르게 뽀뽀해줌 나도 내가 뽀뽀해주고 나서 깜짝 놀람 내가 놀라는거 보니까 걔가 웃더라구 걔가 웃어서 안심이 되더라 얘도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확신했음 그리고 손잡고 독서실감
근데 중요한건 나 얘랑 헤어짐 얘가 인서울하고 나는 우리 지역에서 대학다니는데 만나는 것도 힘들고 그냥 서로 너무 지쳐서 헤어짐 나 너무 후회된다 나 학창시절하면 얘밖에 안떠올라 그만큼 나는 얘한테 진짜 잘해줬는데 게다가 내 첫경험은 다 얘랑 했거든 진짜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