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울산 소재 중소 취업했는데 숙소가 신정동 이라는 동네에
있었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는데, 영생약국 이라는 약국있는 골목 안쪽이었는데 3층짜리 빌라였어.
총각들만 모여사는 숙소답게 존나 더럽더라.
집 자체도 오래된 집이고.
뭣보다 좃같은게 그 골목에 무속인이 많아. 밤에 잘라고 누우면 장구치고,
야근하고 잘라고 누우면 꽹가리 치고... 있는
여친이랑 헤어지고 성욕이 넘치는 중인데
업소라도 가자니 아는데도 없고, 돈도 없고,
자위라도 하자니 주야간 돌아가는 숙소에 사람 없는 시간도 없어서
쌓아놓고만 있었지.
유난히 덥고 일도 많았던 날 저녁늦게 퇴근해서 씻기도 귀찮아서 팬티만 입고 누워있는데 어김없이 옆집에서 장구소리가 들리더라.
이건 뭐 굿거리 장단도 아니고 세마치도 아니고 지 맘대로 치는거구나 하면서 혼자 입으로 덩기덕 쿵덕 이러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서늘하고 몸이 무거워서 존나 힘들게 눈을 떠보니 내 위에 누가 올라타고 있더라.
팔다리와 갈비쪽은 뼈 윤곽이 보일 정도로 바싹 말랐는데 배와 엉덩이 살은 축 늘어졌고 피부는 쭈글쭈글 주름진데다 머리는 얼굴을 뒤덮는 산발이고 젖이 6개더라.
수년뒤에 위쳐3 하다보니 물할망구와 싱크로율 오지더라.
하여간 그 괴물이 ㅂㅈ를 내 얼굴에 비벼대는데 쇠수세미 같은 까끌까끌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게 미치겠더라.
몸은 움직일 생각도 안하는데 괴물이 점점 자세를 낮추면서 가까이 오는데 그 순간 방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에 팔이 쭉 뻗어지는거야.
본능적으로 침대옆에 있던 전등 스위치 누르니까 방에 불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제서야 몸이 움직이더라.
온몸이 땀범벅이라 바로 샤워하고 나가서 택시타고 터미널 앞에 안마방 가서 불알 텅 비우고 왔다.
그 날 이후로는 절대 안쌓아두고 1일1딸 했더니 그 숙소에서 나올때까지지다시는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