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먹은썰에 이어서 두번째 글이네
이글이 좀더 최근글이네
개천절을 맞이하여 글을 써본다
ask and go to the blue
우리회사는 20명 남짓이지만 매출액이 180억이 넘어가는회사다
출장이많고 맡은 프로젝트가 많아 각자 살기 바빳고
나는 지방에 혼자 출장간 상태였다.
주변환경이 습했던 관계로
땀삐질한 상태로 쉬고있던 찰나
카톡이 와있던걸 이제서야 확인했다
여직원한테 카톡이와있네??
나는 역씨 라고하겠다
역씨 뭐해요? 소개팅받을래요?
바빠요?? 바쁜척하지말구요~~
소개팅은 해본적도없던 나는
시쿤둥했다 사실 귀찮기도하고 김칫국 마시는건 아니지만
만약 만나도 바빠서 만나기도힘들텐데 그렇다
그냥 귀찮다 지금 혼자가 딱좋은 상태
담배한까치 태우면서 답장을 하려고 카톡창을 열다
생각이 바뀌었다
소개팅같은건 한번도 안해봤던 터라
한번 해볼까?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이들어
하겠다고 하고 전번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연락을 했고
약속날짜를 잡고 만났다
약속장소로 가보니 소개팅녀가 뻘쭘하게 서있는걸 발견하고
바로태운다. 안녕하세요 지은씨~
어? 아아아 안녕하세요~~
외적으로는 키162정도 40키로중반 골반도 어느정도있고
다리가 이쁘다. 내스타일이다. 대박....
초면이지만 대뜸 나는 고기를 좋아하니깐 고기를 먹으러가자 했다
지은씨도 자기도 고기 좋아한다고 긍정적인 피드백.
단골 고깃집에 도착했다 구워주는 고깃집이 최고다
대화흐름도 끊기지않고~~
기본적인 호구조사후에 곁들인 대화의 온도가 좋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소주잔 만나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고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대화는 더욱더 깊어가다 한마디 던졌다.
지은씨는 3달이나 지났으면 안외로워요?
외롭죠~ 왜요?? 외로운거 더외롭게하네?
역씨는요? 저요? 외롭죠 그래서 조기축구하고 마라톤뛰고
운동으로 풀자나요~~
그러게 그래서 엉디이쁘더라
나는 조금 당황해서 발음도 떨며
그런건또 언제봤어 오늘 술이 달아요 그쵸??
네 아 오늘 좋다~~아~~
그런데 말이죠 울회사 여직원은 왜저 소개시켜줬을까요
나랑 그렇게 친한것도아닌데
그래여? 나는 내가 소개시켜달라했고
걔가 오빠분 괜찮다고 만나보라고 한거라~~
그랬구나 맞아요 저괜찮아요
네 그런것 같아요 오늘 시간안가고 너무좋다.
취기가 오르니 몸이 차가워진것같아 차에서
가디건을 가져와 건넨다 입어요 춥죠?
아오아..고마워요~~
다시 대화를 이어나갔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탐구하다 시간이 너무늦어지는것같아 주말에 시간있냐고
카톡으로 애프터 하는것도 웃기다고 여기서 묻겠다고 했다
지은씨는 저야좋죠 할것도 없는데~
진짜죠?? 알았어요 내일 일도있고 하니깐
오늘은 일찍드갈까요? 했더니 그러자 했다
대리운전 부르려고 먼저 택시 태워 보내려고하니
자기괜찮다고 먼저 가시라고 해서
차에 태웠고 이때 비가 갑자기 내렸고
엇 비가오네?? 아 우산여분 있으니 이거 챙겨가라고
건네주다 대리운전 부르는것도 깜빡하고
주적주적 비내리는소리 술도먹어 숨소리는 거칠었고
서로의 눈동자가 서로에게 시선을 향하며 멈췄다
지은씨가 날바라보며 나어때요? 나봐요
오랫만에 심장이 바쁘게 뛴다.
나는 더가까이 갔다 지은씨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
더가까이 가니 서로의 코가 닿았다
지은씨가 살짝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내 콧날 끝선이 상대 콧날과 점에서 선으로 만나다
입술이 닿았고 저돌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수동적인 것도아닌
첫만남의 설렘과 딱 맞았던 키스였다
난 그녀의 허리를 감았고 서로에게 몸을 맡기었다
차안에는 습기가 차올라 밖은 보이지도않았다
10분정도 지났을까? 서로에게 달아오를때로 달아올랐고
지은씨에게 살짝거리를 두었고 다시 다가가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며 솔직하게 말할게요 같이 있을래요 그냥 못가겠어요
라고 말하니 그녀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졸려서 최대한 빨리이어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