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글은 내가 2017년도에 여사친이랑 있었던 일이야. 위에 여사친을 A라고 칭할게.
A랑 나는 위 사건 이후에 단 둘이서 술을 마신적도 없고, 다같이 마셔도 서로 연애중이라 맛갈때까지 마시는 일도 없게 됬어.
그러다가 이번주에 일이 터지게 됨. 같이 친한 어떤 친구가 생일이어서 다같이 모이게 됐고, 오랫만에 만나는거라 술도 엄청 마시게 됐어.
다들 취하고 A는 진짜 완전 맛탱이 가버려서 그나마 집가는 방향이 얼추 비슷한 나한테 다른 애들이 집에좀 데려다 주라하고 나도 알겠다 하고 같이 가게됐어.
A가 사는곳이 경기도라서 강남에서 빨간색 좌석버스를 같이 타고 얘를 창가쪽에 앉히고 나는 그 옆에 앉았어.
내가 습관적으로 귀만지는걸 되게 좋아하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얘 귀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가고 있었어.
근데 그러다 보니까 얘가 내 다리를 쓰다듬기 시작함.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그냥 신경안쓰고 계속 만지면서 가고 있었음.
계속 그러는데 얘가 갑자기 푹 숙이고 있던 머리를 휙 들더니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내가 정신이 좀 드냐고 했음.
그랬는데 갑자기 내품에 달려들더니 입을 맞추고 키스를 시작함 ㅅㅂ
나도 술기운에 뭔가 꼴려서 버스에서 혀존나돌리고 셔츠단추 풀르고 티안쪽으로 손넣어서 젖꼭지 존나돌림. 청바지입고있어서 밑에는 손못댐.
그렇게 미친듯이 지랄을 하는데 버스가 시발 무슨 시골같은곳까지 왔더라고ㅋㅋ그래서 좆됐다 싶어서 얘 데리고 일단 내림.
그래도 다행히 주변에 택시는 다니길래 택시타고 얘네집쪽으로 감. 얘는 택시서 계속 자다가 다와갈때쯤 깨우니까 얘가 또 기억을 못하는거임
왜 우리 같이 있냐, 왜 택시 타고 있냐 나 술집에서부터 기억이 잘 안난다. 이지랄 하길래 나도 그냥 대충 둘러대서 너가 너무 취해서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나도 너무 취해서 버스에서 같이 잠든것같다. 그러다 보니까 뭔 처음보는 모르는 곳까지 갔고 거기서 택시 탔다. 이런식으로 둘러대고 집에 보냄.
그리고 어제 전화와서는 집에 데려다줘서 고맙다 택시비 얼마나왔냐 보내주겠다해서 택시비는 됐고 진짜 기억안나냐고 물어봄ㅋㅋ
전혀 기억이 없대 자기가 혹시 실수한거 있냐 이러는데 대충 뻥치면서 둘러댐 그렇게 한 40분넘게 통화한듯? 그랬는데도 전혀 기억을 못하는 눈치더라.
형들 이건 무슨 경우일까? 두번씩이나ㅋㅋ 진짜 술기운에 벌어진 일인지, 진짜 기억을 못하는건지 참 궁금한데 직접 물어볼수도 없고 답답하당
형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