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년 24살이 되는 대학생이야
나는 작년 12월에 전역을 했고 그때 여자친구가 있었어
군대에서 복무중일때 사귀기 시작한 여자친구였지
나는 제대로 된 연애경험도 많이 없었고 여자 대하는 것도
되게 미숙한 놈이었어
군대에서는 외출 외박 휴가를 나갈때면 항상 여자친구를 만날
생각에 항상 들떠있었지 그러다가 10월말쯤 여자친구가
중국으로 떠나 원래 중국인 유학생이었고 학교도 졸업했거든
그때 쪽팔리지만 진짜 많이 울기도 했어
그리고 연락하다보니 전역이 다가오더라구 이상하게 너무 사랑했던 여자친구였는데 몸이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는것 같았어
너무 보고싶었지만 볼수도 없었고 휴가를 나가도 즐겁지 않더라
그리고 전역을하고 나는 매일 게임만 쳐 하러다니다가 잠수를 탔어이 시점에서 나는 정말 쓰레기였지 연락도 뜸하고 갑자기 잠수를 타버렸으니까 항상 나를 너무 아껴주고 사랑했던 사람인데
몇일이 지나고 몇달이 지나고 연락하고 싶어도 잦은밤샘에 삶의 의욕도 잃어버린 내 몰골이 너무 초라하더라 .. 연락할 용기가 전혀 생기지 않았어
더 이쁜 다른 여자를 만나도 여자친구만큼 마음이 편하고 들뜬적은없었던것같아 새벽녘만되면 자꾸 생각나서 괴롭고해서 여자친구 카카오톡으로 카톡을 보냈는데 카카오톡을 삭제했는지 받질 않더라구 옛날에 하던 위챗은 정지됐구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어그러다가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바꿨는지 검색이 안되더라구
그러다가 여자친구 이름 초성을 딴 영어문자를 입력하니까
바뀐 계정이 뜨는거야 거기에 장편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과연 읽어줄까? 진짜 너무 후회스럽고 바보같다 나는 너무 쓰레기인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