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너무 쓸데없는 tmi가 많기도 하고, 생각하기 별로 유쾌한 기억은 아니기에 간략할게 쓸게~
옆에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했다. 기왕이면 가까운 곳에 살아서 부르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거리로.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을 생각해보니 딱 한 명이 떠올랐다. 친구의 전여자친구(앞으로 j라고 하겠다)였다. 잠깐의 망설임 끝에 k에게 페메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곧 친해지게 되었다. 우연이었는지는 몰라도 j역시 모배를 했었기에 같이 게임을 하면서. 당시에는 흑심 없이 순수한 친구 사이었다. 적어도 그때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는 그녀를 대체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녀와는 좆같이 끝났지만 처음 경험한 섹스는 신세계였고, 계속해서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j가 어디까지 진도를 나갔는지 알고 있었다. j의 남자친구였던 친구와 한때 친할 때 전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섹스까지는 j가 너무 아파해 넣으려다 말았다고 했다. 잘 하면 j와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나는 j와 사귀게 되었고, 섹스도 하게 되었다. 무려 이틀에 걸린 대장정이었다. 첫 날에 러브젤까지 사용해가며 넣으려 했지만 너무 아파해서 포기하고, 다음날 힘으로 한 번에 밀어넣고서야 성공할 수 있었다. 느낌은 솔직히 별로였다. 따뜻하기는 한데 쪼이는 느낌이 아예 없었다. 온라인에서 내가 크다고 하면 당연히 믿지 않을테니 절대 작은 편은 아니었다. 글의 처음에서도 말했지만 기숙 학교였기에 공용 샤워실에서 다같이 씻으며 나보다 큰 얘들을 거의 못 봤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넣고 흔드는데 그냥 살이 맞닿아 있구나 하는 느낌만 들었다. 후에 이게 너무나도 궁금해서 성경험과 상관 없이 구멍이 클 수도 있냐고 검색해보니 구멍은 키나 경험과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는 걸 알게 되었다.
j와 사귄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는 당연히 논란이 있었다. 나와는 아예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부터 헤어진지 1년이 넘고 그 사이에 j가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 그래도 친구의 전여자친구였는데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입장까지. 나랑 친했던, 아니 친했었던 친구라는 것들 사이에서도 저렇게 입장이 나뉘었고, 그 중 몇 명은 계속해서 나한테 지랄하기도 했지만 나는 알게 뭐야라는 입장이었다. 사실 그들과 마지막으로 같이 다닌지도 j가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부터는 없었고, 나는 그들을 더이상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끝은 이러한 상황과 그녀가 복합적으로 엮여 좋지 않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