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25사단 전투지원중대 출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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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직할중대라 대대에 속해있지 않고 중대만 따로 떨어져 있음.. 물론 중대 위쪽으로 올라가면 대대가 나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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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대는 6개월에 한번식 2개월가량을 GOP 근무를 교대식으로 들어감.. (오래돼서 가물가물함.. 6개월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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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가 근무가 서는곳이 3군데임.. 그 중 한군데가 경포대 (맞나 모르겠음.. 제대한지가 오래돼서..) 라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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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무지가 초소 왼쪽 옆으로 배밭이 있고 배밭을 따라서 길을 들어가면 밭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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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들어가는 농사꾼을 통제하기 위함인데 사실 군생활하면서 그쪽으로 들어가는사람은 딱 2팀정도 밖에 못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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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놀고 근무할수 있는 근무지라 중대원들이 선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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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 왼쪽엔 배밭이고 길이요~ 오른편은 아치 형상을 가진 다리가 있었음. 그 다리로 가끔 차들이 지나다니곤 했음. (민간인의 향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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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는 1층 2층으로 구성되어있었으며 근무는 3인 1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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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배밭 옆길 차단기 위치
2: 초소 1층 위치
3: 초소 2층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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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근무를 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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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이 있었을때 난 일병이었고 2층에서 근무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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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병장과 후임 이등병은 1층에서 근무중이었음.. (원래 이등병은 길에 있는 차단기에서 근무서야 하지만 날이 춥고 고참이 착해서 1층으로 데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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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망원경이 비치되어있고.. 경계할것도 없었지만 2층올라가면 항상 난 민간인의 존재를 느끼기 위해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피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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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망원경으로 다리쪽을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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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여자 한명이 서서히 머리를 보이며 뛰어오고 있었음.. (다리가 아치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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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있어본사람은 알거임.. 여자보면 환장한다는걸...내 눈을 의심했음.. 이런 가뭄의 오아시스 같은 천사님이 보인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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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만 둘렀다면 넌 천사다!? 하지만 청바지였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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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의심하고 고참한테 보고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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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xx 병장님 저쪽 다리에서 여자가 뛰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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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온다는 상황보다는 내가 보고한건 여자라는 존재를 알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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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 어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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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난 개마냥 푸다닥 거리며 창문을 열어제끼는 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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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 어 진짜네 왠 여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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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망원경으로 여자를 구경하며 침을 흘리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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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봉고차 한대가 후진으로 여자를 따라가는게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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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자가 손을 초소쪽으로 흔들며 뭔가 도와달라는 행동을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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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xx 병장님 차가 후진으로 여자를 따라가고 있고 여자가 손을 흔들며 도와달라는거 같은데요?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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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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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은 아무말도 못했다.. 하긴 GOP 근무수칙에 민간인이 도와달라고 했을경우에 대한건 못봤던것 같다..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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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제가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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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 어 그래 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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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도 합기도 1단에 태권도 1단? 전국 합기도 선수 대회에서 금메달도 딴놈이다.. (물론 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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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손엔 총도 있지 않은가 ㅋㅋㅋ 쏘지도 못하는 총놈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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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바 쓰고 총들고 다리쪽으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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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쉬다 적겠음.. 나이를 먹으니 타자치는것도 피곤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