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9살이던 해였다 그해 설날 우리가족은 할머니댁에 방문했고
나는 말리는사람도 없겠다 맛좋은 명절음식을 먹깨비새끼마냥 쳐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날 밤 나는 잠을 자던중 복통을 느끼고 잠에서 깨
화장실에 가려했는데 시발 명불허전 시골답게 화장실이라고는
밖에 있는 어두컴컴한 재래식 화장실뿐 거기다 낮에 티비에서 본 검정고무신 화장실귀신이 계속 떠오르는게 아니겠노?
결국 화장실 가는건 포기하고 다른 방법 없나 하는중 할머니의 요강이 내눈에 들어왔다
처음엔 참으려했지만 내 어린 후장은 이성을 지키기엔 너무 약했다
결국 나는 요강에 똥을 시원하게 짜냈는데 싸고나서 생각해보니 후폭풍이 너무도 두려운게 아니겠노? 우리집은 부모님이 존나 엄했거든
결국 나는 완전범죄를 위해 그 선물세트에 둘러놓는 금색 보자기같은걸로 요강을 싸맨뒤
부엌옆에 붙어있는 반 야외상태인 창고에 요강을 숨겨놨다
지금생각하면 그냥 씻어놓으면 될걸 왜 그딴짓을 한건지 모르겠다 병신 일게이ㅍㅌㅊ?
다음날 할머니는 요강이 종범됬다며 우리가족에게 호소하셨고
우리가족은 한시간동안 요강찾으려고 집을 뒤졌다 그때 난 시발 들킬까봐 덜덜덜 떨었는데
결국 요강은 찾지못하고 난 무사히 집에 갈수 있었다 어찌나 기분 째지던지
근데 시발 다음날 할매미가 요강 발견,안에 똥차있는거 보고 부들부들하며 아빠한테 전화로 사자후시전해서
난 존나 쳐맞고 울면서 할머니한테 전화로 용서 앙망함
이일로 나지금까지도 친척들이 놀린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