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7년 말 엑윽거리다 군대나 가자해서 제일 빨리 갈 수 있는걸 찾아보니깐 의경이 있었다.
호응이? 의경가면 이쁜 여경누나랑 농담도 따먹고 교통단속하면서 룰루랄라 놀면 딱! 좋겠다 생각하고 의경에 지원했다.
08년에 나라에서 그만 엑윽거리고 입대하라는 통지서를 받고 논산훈련소를 거쳐서 경찰학교를 갔는데 시발 시험공부 안하고 쳐놀다가
바로 닥치고 서울행을 찍었다.
의경은 논산훈련소 4주를 마치면 경찰학교에서 1주일동안 공부하고 시험을 치는데 이때 시험을 못치면 자기 연고지로 못가고
싸그리 서울로 보낸다.
물론... 여기서도 등수가 높은애들은 방순대(경찰서 안에 있는거)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 새끼들은 그냥 닥치고 기동대 ㄱㄱ
나는...후..... 왜그랬을까...
보다시피 서울 제1기동대로 배치받음
자대 가기전에 1주일동안 뭐 시위 막는 훈련한 뒤에 다시 기동본부에 있고 그런게 있는데 그건 이제 기억도 안난다.
암튼 여기는 의경중에서도 제일 헬이라는 참 씨발스러운곳이다.
육군으로 치면 특전사요 해병으로 치면.. 뭐 전쟁나면 보트타는놈? 그런거다 타군을 잘 몰라서 ㅈㅅ
암튼 시발 본격적인 똥 싼 썰을 풀자면 때는 갓하께서 취임하시고 광우뻥사태로 서울이 존나게 혼란스러울 때 였다.
흔히 촛불집회라고 하는데 이 미친 좀비새끼들이 날도 안가리고 시간도 안가리고 새벽이건 아침이건 처 시위질을 해대는 바람에 존나게 피곤했다.
문제는 빵이랑 우유가 보급나오는데 이게 여름에 더운버스안에서 있다보니깐 상할 때가 있다.
아.. 시발 진짜 아직도 아득한데 그 상한 우유를 내가 처먹었는지 시위대랑 대치하고 있는데 배가 존나게 계속 아픈거다.
짬은 좆막내요 똥은 똥구녕에 꽉 들어찼고 나 똥싸고 싶소 나 똥나오요 어디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우거지상을 하고 간신히 진짜 삐질삐질 땀흘리면서 버티고 있는데 우리 중대 근무시간이 끝나고 타중대가 교대해주고 우리는 기대마(경찰버스)로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였다. 타군은 그런줄 모르겠는데 의경은 담배, 물, 화장실은 상경부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일 이경은 벌레나 쓰레기기 때문에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상경(병)에게 다 물어봐야된다.
화장실 진짜 존나게 가고 싶은데 지금 안가면 나올 것같은데 언제 화장실 데려가주나 참고 있다가 마침 소대장이 애들 화장실 보내라고 해서 대열을 맞춰서
화장실로 이동했다.
근데 니들 그거 아냐? 똥이란게 참다참다 목표가 점점 다가오면 이 미친년이 더 발광해서 나오려고 한다는거?
눈 앞에 화장실인데 이 씨발 진짜 이제 똥새끼가 삐질삐질 대가리를 내미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설사인데 덩어리도 아닌데 무조건 싸면 좆된다는 생각에 꾹 참고 화장실 변기 안에 도착해서 장구류 푸는데 시발 긴장의 끈을 조금 놓았는지
팬티위에 결국 지리고 말았다.. 진짜 살짝 푸득했는데 물똥이라서 팬티는 젖고 변기통은 당연히 민주화.. 미안하다 변기야
니들 같으면 어떻게 할래? 그래 나도 니들 생각대로 팬티 버렸다. 그리고 최대한 휴지로 응디 주변을 잘 수습하고 시원해진 배를 잡고 웃으면서
아니 내가 대견해서 뿌듯해하며 다시 경찰버스로 돌아갔다.
끝
이러면 정말로 좋겠지만.. 진짜 개 쓰레기같은 시위대들이 가두행진을 시작하면서 우리 중대에도 당연히 하차명령이 떨어졌고
우리는 또 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 존나게 뛰기 시작했다.
어라? 시발 방금전에 분명히 똥새끼들 다 비워줬는데 뛰기시작하니깐 갑자기 배가 존나게 아픈거다.
하지만.. 내가 배가아프건 창자가 뒤틀리건 의경이 동차(발로 뛰어갈 때) 낙오자는 그대로 중대 좆병신이 되기 때문에 절대 낙오할 수는 없었다.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는 진짜 미친듯이 다시 아프고 계속 뛰어가다가
후.. 시발.. 후.......
그래 뛰면서 쌌다..
팬티도 없어서 아.. 시발... 그래 워커랑 양말 똥으로 범벅되고 기동복 똥범벅되고 하..
암튼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막내들은 등에 싣고온 물을 고참들 순서대로 빠르게 돌려야 된다.
소대 최고참에게 물을 딱 주는데
소대왕고 : 어 시발 이거 뭔냄새야?
왕고동기 : 악 시발 이거 뭔 냄새고 어떤 개새끼고
진짜 죽고 싶었다 21살에 바지에 똥이라니..
근데 이때 옆에 있던 상경새끼가
상경 : 어? 아까 전에 시위대새끼들 까나리액젖 쏘던데 말입니다 그거 냄새인 것 같습니다.
소대왕고 : 아 시발 누구 맞았냐
소대원 : 어~ㅄ 습니다! (의경은 말을 질질끈다.)
이렇게 무사히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2소대 왕고새끼가 내 양말보고
" 야 니 양말에 뭐 묻었다 " 하더니 "악! 씨발 이거 똥아냐? 똥?"
이 소리에 전 중대원이 전부다 날 쳐다보고 소대왕고가 와서 보더니 "이새끼 똥쌌네 똥쌌어 아 씨발새끼 똥싸고 지랄이야 아 똥냄새"
......
100명 가까운 중대원 앞에서 똥밍아웃해봤냐..... 뭐 사는게 힘들다고?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대열에서 빠지고 부대에서 차보내서 상황 도중에 똥싸서 부대로 복귀했다..
복귀해서 똥 닦고 바지빨고 부대원들 복귀하는 시간 기다리는데 진짜 죽고싶더라
그 뒤로 내 별명은 똥발싸가 되었고.. 고참들은 상황때마다 똥안마렵냐고 쳐물어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바지에
2. 똥쌈
3. 좆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