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가 교회 같이 따라오면 문화상품권 1만원 꽁짜로 준다고 해서 기분 좋게 따라가서 목사님한테 문상 받고 밥까지 먹고 나왔다.
물론 담주에는 나가기 귀찮아서 안나감. 그 후로도 쭉 안나갔음. 문상 먹튀 ㅍㅌㅊ?
근데 여기 목사가 금요일마다 울 학교 앞에 와서 얘들 전도하려고 레모나랑 사탕을 주더라. 교회 오라고.
내가 학교에 들어갈려고 하니까 목사가 내 이름까지 말하면서 꼭 나오라고 하더라.
근데 교회를 계속 안나가니까 금욜마다 이 목사 얼굴 보기 좀 그렇더라;;
일부로 학교 일찍 가려고 30분 정도 빨리 나와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음... 오히려 얘들이 더 없어서 무섭고, 눈치 보이더라.
(글고 가끔씩 우리 집 전화로 전화도 옴. 어디 교회에서 전화 왔는데 나 교회 나오라고 한다고. 이것도 자주 전화 오더라.)
무서운게 딱 한번 간 걸 기억해서 6학년 졸업할 때까지 내 이름 부르면서 레모나 주더라... 그 목사를 2년 동안 금요일 마다 봄.
그리고 항상 웃으면서 "OO아 이번 주는 꼭 나와야지?" 하면서 레모나 주는데 소름 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ㅎㄷㄷ거리면서 무섭다.
한줄 요약: 교회 문상 받으로 하루 갔다가, 목사가 금요일 마다 학교 앞에서 2년 동안 내 이름 부르면서 교회 나오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