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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때 얘기라 인증없다 노인증주화,썰주화 달게받음
초등학교 2학년때 이야기다.
나는 삼각팬티가 번데기마냥 작은 내 고추를 딲! 고정시켜주는게 좋아서 삼각팬티를 즐겨입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뜬금없이 사각팬티를 사와서 입어보라는거 아니겠노?
그래서 한번 입어봤는데 고추위치도 지멋대로고 노무노무 불편했다.
그래서 안입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익숙해지면 괜찮고 나중에 커지면 다 입어야되는거라고 나를 설득했다.
그래도 한 고집하던 나는 끝까지 삼각팬티를 고수했다.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나에게 엄마는 사각팬티를 입히기위해 "이거 반바지 대신 입어도 괜찮은거야"라는 드립을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소린데 그 당시에는 사각팬티를 처음보기도했고 그럴싸하게 들렸다. 순수함 ㅍㅌㅊ?
게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던 탑블레이드 디자인이라 한번 입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다음날 아침이였다.
여기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엄마가 쳤던 드립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 나는 탑블레이드 팬티를 입고 학교에 갔다.
당시 나는 외진곳에 살고있어서 시내에 있는 학교에 갈려면 20분정도 걸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버스를타고 15분을 더 가야했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는동안 맨날 마주치는 아저씨가있었는데, 그 아재랑 좀 친해서 평소에도 한두마디하고 지나치고 뭐 그랬던 아재가있었다.
그 아재가 내 팬티를 물끄러미 보더니 "너 이거 팬티 아니니?" 라고 나한테 물었다.
나는 존나 해맑게 "네 맞아여 근데 이거 반바지로 입어도 되는거에요 ㅋ"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 아재는 좀 당황한거같은 기색을 보이더니 "어... 그렇니?" 뭐 이런 반응을 보였던걸로 기억된다.
그 아재랑 헤어지고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를 탔다.
지금 생각해보면 버스에서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었다는게 느껴지는데 당시의 나는 사각팬티=반바지 라는 인식이 뇌리에 굳게 박혀있어서 나를 병신보듯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지못했다.
학교에 도착해서 수업을 듣다가 2교시 쉬는시간쯤인가 바보병신 친구 한명이 나한테 이거 탑블레이드 어디서샀냐고 물어봤다;;
나는 엄마가 사와서 모른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속으로는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느끼고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ㄹㅇ 순수하노;;
이 친구가 물어본거 외에 학교에서는 별일없이 지나간거같다. 아마 다른애들도 사각팬티를 본적도 없고 뭔지도 몰라서 그랬는듯
학교가 끝나고 피아노학원, 태권도 학원을 팬티바람으로 다 마치고 5시쯤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집에오니까 엄마가 존나 놀라면서 너 이러고 학교갔다왔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당당하게 그랬다고 했는데
엄마가 빵터지면서 무슨생각으로 팬티만입고 나갔냐고 물어보는거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이거 반바지랑 똑같은거랬잖아"라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엄마가 "그건 니가 하도 안입으려고해서 엄마가 그냥 해본 소리였어"라고 말하는데 진심 그때 엄마가 너무 미웠다.
옆에서 형새끼 존나 쪼개면서 놀리는데 ㄹㅇ 그떄 팬티입고돌아다녔던게 갑자기 확 창피해져서 징징거리면서 울었던기억이난다.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는 이불킥하는 기억으로 남았는데, 지금은 순수했던 나를 되돌아보는 추억이 된거같아서 재밌었던 에피소드로 남아있다.
2줄요약
1.팬티만 입고 돌아다님
2.순수함 ㅍ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