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걔를 처음만난건 내가 중1떄엿어 걔는 초4엿고. 3살차이였지.
교회서 만난건데 난 그냥 놀러댕긴거엿어 걔는 교회 누나들이 길거리에서 꼬셔서 온애고.
얘까 어떠냐면, 키도좀 크고 엄청 착하면서 얼굴도 개이뻣어. 공주스타일이지.
그래서 난 얘를 무척 조아하게 되엇지.
집에갈 차비없다고 할떄 내 주머니에 있던 동전몇개 쥐어주기도 하고.ㅜㅜ 내 전재산인데..
남동생이있는데 걔 차비없다고 할때는 집에 데려다 주기도햇어. 걸어서 30분정도인데..
그런데 여기 교회가 좀 이상한게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인거야.
남녀가 같이 방에 들어가있지 못하게해.
왜냐고 물어보니까 남녀가 눈맞을까봐 그렇다는거야.ㅁㅊ.
나는 그냥 고딩 졸업하기전까지 걍 놀러댕기고 가고싶으면 가고 말고싶으면 말고..
걔는 그동안 누나들땜에 더 푹빠져든거야.
가끔씩 소식들어보면은 걔가 원래 우리 앞동내에 전국적으로 좀 알려진 큰 교회가잇어
(큰 교회 알려진거 우리나라에 존나 많잖아? 그중 한개야)
원래 거기 다녓는데 (여기는 그냥 일반 교회엿음)
나있던 교회로 와서는 걔 부모님이 여기 다니지 못하게 하는거야. 그래서 교회사람들이 뻥치라고햇지 부모님한테
친구만나러가니 뭐니 하면서 뻥치라고. 그래서 얘는 뻥치면서 여기 교회를 다녓어
그러다가 부모님 반대가 넘 심하니까 얘가 교회때문에 가출한거야 ㅅㅂ
목사네서 먹고자고 했지 얘는.ㅡㅡ
그러다가 다시 집 들어간거같긴해.
그러다가 난 군입대를 하고
우리 부모님이 아구찜가게를해 근데 목사년하고 얘랑 가끔씩 와서 밥먹드라?
난 몰랏지 헬스 트레이너이고 보디빌더를 꿈구기때문에 일하고,먹고,운동만 햇단말야
그리고 내가 교회를 안간지 5년정도 되서 얘가 가게와서 밥먹는거말고 본적이없엇어
그러다가 2일전에!!!!
운동하고 가게서 밥먹고 집가는길에 울동내서 얘를 봣는데ㅅㅂ.
저앞에서 많이 보던애가 걸어오는거야. 어? 뭐지? 걔 맞나?하다가
옆에 어떤 아저씨랑 같이 걸어오는거야. 얼레? ㅅㅂ? 저아저씬 뭐고 아빠같기도 한데 분위기가 왜이래?
그리고 둘다 꼬라지가 왜이래? 그렇게 공주같던애가 왜케 구질구질해진겨? 라고 생각하다가
마주치면서 안녕~? 하니까 안녕하세요...이러는거야 나한테 그러고선 그냥 난 집에갔지
- 알아보니 걔도 교회 안간지 8개월정도 됐다고하고,,. 얘까 엄청 공부도잘햇었어.
- 근데 대학 들어가긴 들어갓나봐 근데 학교도 안가고 돈벌러다닌다는 말이있더라
- 내가 이 교회 처음부터 안믿엇지만,.. 그만두기전에 얘도 뺴내주고싶었지만...
- 남남 여여 이게 좀 심하기도했고//... 얘가 초딩때말고 말 걸어본적이없었어..인사뺴고..
- 얘가 그 교회 너무 빠져잇어서 내가 진실을 이야기하면 나 미친새끼 취급할까봐, 나 쌩깔까봐.
- 얘혼자 그만둘때까지 기달린거야..
운동끗나고 집가다가 울동내서 그리고 어제또 봣어!!
아까 저녘9시 쪼끔 넘어서 집가는길에 그 여자동생 비슷한애를본거야
그런데 후드입고 후드에 달린모자 써서...
100 퍼 확신은 못했지ㅋ 그런데 30대정도로
보이는 남자랑 같이 국수인가 소라인가 뭘 먹고있대?
설마.. 걔 아니겠지 잘못본걸꺼야 생각하고
집갈려다가 한바퀴 뱅돌아서 다시 멀찌감치 떨어져서
걔를 봤어 중간에 차랑 나무 있어서 정확히는 못봤는데
걔가 이걸 이용해서 얼굴을 좀가리드랑
한 3~4분 서서 계속 안보는듯 봤어
그런데 걔가 내 눈치를 보면서 고개를 막 숙이는겨
그래서 확신했지 맞다. 걔 맞다.
그래서 안보이는곳에서 어뜨카지 폰 베터리는 4퍼남았는데...
고민때리다가 기발한생각이났어ㅋ
그 가게 간판에 적힌 번호로 전화걸었지
전화받길래
혹시 앞테이블에밥먹는 사람있자나요?
000맞는지좀 물어봐주실수 있으신가요?라고 했는데
아줌마가 000씨 맞으신가요?
하니까 걔가 네 그런데 왜요?
아 전화왔는데 000씨 맞냐고 물어봐줄수있냐고 해서요
라고 말했는데 걔가 갑작이 전화를 받았어
누구세요~? 하길래 나 00오빠야 하니까
네? 누군지 모르겠는데요?
0 0 0 오 빠 한글자씩 말했는데 그런사람 모르겠다는거여
내이름 한 3번 더 말했는데 모르겠다는거야 자꾸
그러더니 자기 어떻게 여깄는거 알았냐고 하길래
아 지나가다가 봐서요 라고 말했어
그리고 00이맞죠? 라고 물어보니까 네라고하는거야
그리고선 나를 자꾸 모르겠대
생각했지.. 아..ㅅㅂ 얘가 날피하나? 뭐지? 이제 그냥 서로 모르는채로 쌩까고 살아?
아..짱나네 어떻하지? 목소리는 맞는거같은데... 라고생각막 들다가
다시 말했지ㅋㅋ
아.. 맞는거 같은데~~ 00이.. 라고 말했는데
얘가 그남자랑 뭔 신호 주고받나 피식하는거야
근데 살짝 웃는소리가 맞는거야 4~5년 됬어도 웃음소리는 안까먹 었거든.
전화 끈어버릴려다가 웃는거 듣고 아 이건 1000%다 라는생각 이 확났어ㅋㅋ
그래서 다시 아...00이 맞는거 같은데~~~
계속 말하니까
얘가 다시 물어보는거야 누구시냐고
그래서 00 오빠야 하니까
이제 기억난다고 그래서
좀 통화하다가 폰있냐니까 있대서
번호 갈켜줄수있냐니까 뜸엄청들이다가
자기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하길래
어?나 너꺼 몰라 가게에 전화해서 물어본거야 라고했지
얘가 자기가 나한테 연락주겠다는거야
전화기에 번호떠있는데 거기로 연락하면 되지않겠냐그 하믄서
그래서알겠다공 꼭 하라고 하고 끊었지
그리고 그냥 돌아서 집갈까 걔 지나쳐서 갈까 고민하다
걔 지나쳐서갈라고 생각했지
나도 걔 보이고 걔도 나 본거야 눈이 똥그래지길래
안녕 하면서 손흔들었지 걔도 안녕하세요 하는기야
나 집가는길이냐고 묻길래 응 이제 집가야지ㅎㅎ
하고 손흔들면서안녕~~ 했어 근데
표정이 되게 밝았어ㅋ 어제는 그냥 좀 그랬는데..
1. 그 가게 전화기에 진짜 발신자 번호가찍혀있어서 연락주겠다고 한걸까??
2. 나 진짜 기억이 안나서 모르겠다고 한걸까?? 아니믄 왜지??
3. 그 남자의 정체는 대체 뭘까??뭔가 찝찝한데.. 어제 남자는 아저씨였고 오늘은 30대고..뭘까?
4. 얘가 지난번에 집안들어가고 목사네서 지낼때 똑 같은 그 회색후드던데 집나온걸까?
잠잘곳없어서 카페같은데보면 동거녀 구함 이런거 아닐까?? 맞다면.... 졸라 대줬을거아녀ㅅㅂ
얘 집이 원래 우리동내 아니고 걸어서 30분정도 떨어졓는데.. 어떻게 같은곳에서 같은시간에 2일연속으로 보지?
6. 후드 모자까지 쓰고 밥먹는거면 다른사람 시선받기 싫다는거아냐 누군가알아볼지 모르니..진짜 가출인가?
5. 과연 나한테 진짜 연락할까??
그리고 그 교회는 JMS야 세계적으로 널리 펴져잇고 목사새끼 성범죄자야 지금 감방에잇고,
예전에 그것이알고싶다인가 방송 할려햇을떄 얘내가 법원에 방송금지 신청넣엇는데
무산되고 방송 되니까 교회목사들하고 이런넘들이 신도들한테 TV보지말라고
TV도 안되도 인터넷도 하지말라고 하나님이그런거 하는거 싫어한다고 그랫엇나 암튼 말같지도 앉은 소리 하면서 막 그랫엇어.
주위 지인들한테 얘 어케하냐고.. 물어봣더니 그냥 손대지말래 가출한거같고 나한테 연락한다해도 나쁜맘먹고 접근할거같다고..
2일내내 고민떄리다.. 이런생각이 나드라.. 강남 유흥업소 S급 ㅊㅈ들은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썰만화로 만들어주세요!! 제발 ㅋㅋ 좀 길긴한데..제발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