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가 고3때니까 7년 전일인데 지금 생각해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한 번써봄ㅋㅋ요즘 이런글 떠도는거 많아서 자작이라 생각하는 사람 있을텐데 절대 네버!!자작아님 수학쌤이 그때 29살인데 진짜 동안임 글고. 잘생겼음 내눈에는ㅋㅋㅋ 1년동안 쌤 좋아하다가 고백하려고 맘 잡고 그날 다른애들이랑 쌤들다가고 나랑 수학쌤만 남았음 진짜 떨리는심정으로"쌤 좋아해요"하고 말했는데 그때 쌤표정ㅋㅋㅋ진짜 벙쪄있었음 처음에 쌤도 장난이라 생각했는지 뻥치지 마라ㅋㅋㅋ하고 넘어갔는데 난 진짜 진심이었단말이야 그래서 다시 "나 장난아니에요 진짜 좋아한단말이에요"이랬음ㅋㅋ지금 생각하면 무슨 자신감으로그랬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쌤이 갑자기 표정 진지해지더니 "니가 날 좋아한다고? 선생님으로가 아니고?"라고물어봄 나도 정색빨고 "네"이랬지ㅋㅋ진짜 그순간에 쪽팔리고 창피하고 어디로숨고싶고 차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복잡했고 뻔한대답으로 "넌학생이고 난 선생이야"이딴거 지껄일까봐 겁났는데 예상외로 쌤이 "있지...나도 니가 싫은건 아닌데 진짜 뻔하게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인데 너랑 내가 사귀면 주위시선도 안좋고 너도 불편할거고 그러니까..." "그럼 쌤 저 싫은건 아니죠? 나좋은거죠?" "어..어떻게 보면 좋은거고 아닐수도있는거고..." 한 5초?정도 둘다 조용했음ㅋㅋㅋㅋㅋ 5초지나고 쌤이 "그냥 말할게 나도 너좋아"이말듣고 ㅅㅂ 존나기뻤지만 티는내지않고 개도도하게"우리 사겨요 평생 오랫도록 죽을때까지 나진짜 쌤 좋아해요 그러니까 일주일이라도 좋으니까 나랑 만나요"이럼ㅋㅋㅋㅋ 쌤도 나같은애는 처음봤단식으로 "너같은애 진짜 처음본다 선생님한테 이렇게 당돌한애는 진짜...그래 한번 만나보자ㅎㅎ"나 존나 거의 웃음반 울음반으로 쌤 대답 떨어지자마자 안겼음ㅋㅋㅋ쌤이랑 사귄 다음날 학원가서 쌤 봤는데 애들눈치보면서 쌤이 나랑 1대1방식으로 수업할때 옆에서 완전가까이 붙어서 가르쳐주고 나랑 쌤이랑 사귀는거아는애가 딱 1명 있는데 개혼자 우리보면서 실실쪼개고 그때 학원다끝나고 나집가는척하면서 다시 학원쪽으로 가서 쌤기다림ㅋㅋ그래서 같이 영화보러가고 밥도먹고ㅋㅋ나이차이가 많이나서 그런지 쌤이진짜 애기다루듯이 잘해줬음ㅋㅋ밥먹는데 내가자꾸 쌤 쌤 거리니꺼 주위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나봐 쌤이 나보고 호칭을 바꿔보는거어떠냐고하더라 솔직히 쌤쌤 하던사람한테 오빠나 여보 자기 이러는게 너무어려운거임 물론지금은 여보자기 이러지만ㅋㅋ나도 진짜 어렵게 천천히 호칭정리한거라 애먹었음 부모님한테 쌤이랑 연애하는거 알렸는데 진짜 좋아하시더라ㅋㅋ너같은 꼴통이 어떻게 된거냐고ㅋㅋㅋㅋㅋ그때 생각하면 다 추억임ㅎㅎ결론은 지금까지 한번도 안헤어지고 2015년 봄쯤에 결혼할예정♥♥♥ 허접한썰 읽느라 수고많으셨어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