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ilbe.com/1241775802 썰만화1http://www.mohae.kr/1426633 사진은 소니똑딱이랑 피쳐폰으로 찍었다.크기가 막 달라지니 양해 바란다.
-------------------------------------- 오늘 새벽이였다. 오랫만에 부모님이랑 동생들 시골 내려갔길래 필받아서 창고 속 깊숙히 숨겨놓은 오나홀을 꺼냈다. 수개월 전이었다. 집에 가족 전부 다 있는데 오나홀 와서 내용물만 챙기고 박스는 욕실 천장에 넣어놓은적이 있었는데 러브젤 거의 다 떨어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욕실천장 들어보니까
예전에 샀다가 넣어놓은 박스만 있고 여분의 러브젤은 없었다. 진작에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이게 복선이었던것 같다. 열심히 두번 운동을 하고 새벽 3시 반쯤 이었다.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다음 오랫만에 햇볕에 말려두고싶어서 자고일어나면 보송보송 말라있겠지 하고는 베란다 화분놓는곳에 걸쳐놓았다. 난간에 기대어 놓으니까 실리콘이라그런지 끈끈하게 달라붙어있어서 안심했다. 베란다 문을 닫고 침대에 눕자마자 쿵! 하고 밖에서 조그맣게 소리가 들리길래 베란다 보니까 오나홀이 종 ㅋ 범 아 좆됬다 하고 아파트 화단으로 내려갔는데 오나홀 없었다. 어라..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다시 집에와서 베란다 아래쪽 손전등 켜고 유심히 봤는데
2층 아래 실외기 위에 떨어져있었다. 실외기 위에 있는 오나홀을 보자마자 일베에 올릴 생각 나더라.. 보통 아파트 한층 높이가 2미터니까 3미터 정도 되는 막대기가 필요했다. 근데 그런게 일반 가정집에 있을리가 있나 아침에 일어나서 2층 아래 사는 사람한테 실외기 위에 소중이좀 가져간다는 말은 절대 못할거같아서 오나홀을 다시 떨어 뜨리려고 창고를 뒤져봤는데 우리 아부지 낚시 광이셨네?
낚싯대 세개 종이테이프로 엮은다음 베란다 문 열고 긴 낚싯대를 밖으로 내보내는데 장대 높이뛰기 선수같기도 하며 전장으로 돌격하는 전사랄까.. 분위기 존나 엄중했다. 다행히 새벽이라 보는사람 없었을것이라 생각함.
이런느낌
낚싯대 내려서 3분정도 오나홀 떨어뜨리려고 열심히 쑤시는데 팔만 존나 아프고 끈끈한 오나홀은 실외기랑 자웅동체가 되버려서 미동도 없네ㅠ... 좀 쉬려고 낚싯대 다시 끌어올리는데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낚싯대 절반이 빠져서 밖으로 떨어짐 낚싯대 다시 주워온게 새벽 4시 11분이었다. 낚싯대 재결합 하고 오나홀 위쪽에서부터 화단쪽으로 쓸어내리는 방법으로 한 5분동안 바닥에 엎드린채로 팔만 밖에 내놓은채 존나게 쑤셨다.
실외기에서 오나홀이 사라진 순간 존나 행복했다. 근데 실외기 옆에 붙어버렸네? 아침에 일어나서 2층 아랫집 사람한테 양해를 구하고 가져올 생각하고 사진찍으려는데 오나홀 떨어ㅋ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존나 째져서 화단으로 다시 내려갔는데 없네??
떨어지는 각도를 어림잡아 봤을때 아마 이 나무 안에 있는듯 싶었다..
그리고 낚싯대 해체 야 기분좋다!!
그리고 동이 트는걸 보고 꿀잠 ㄱㄱ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아랫집 실외기 앞쪽에 떨어져 있었다. 그냥 모른체 하련다. 이사갈때나 발견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