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ilbe.com/5275778074 94년 혹은 95년도 내가 국민학교 1학년이거나 2학년때의 일이다.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온 나는 피아노 학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한통의 전화를 받음.
"여보세요?" "뭐해?"
참고로 나는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 목소리가 그냥 여자 아이 목소리였는데 그래서 상대도 내가 여자 아이라고 착각을 했던거 같음. 그리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우리 외삼촌이랑 똑같았기 때문에 난 그냥 외삼촌인줄 알고 그냥 대화를 이어감. 별 쓰잘데기 없는 얘기가 오가다가 전화한 새끼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학교 갔다와서 보지 씻었어?"
당시 난 보지가 뭔말인줄 몰랐으나 어감이 볼과 비슷해서 볼의 다른 말인줄 알고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답했음.
"학교를 갔다왔으면 보지를 씻어야지 얼른 가서 보지 씻고와"
그때까지도 상대방이 외삼촌인줄 알았던 나는 화장실로 가서 열심히 볼을 씻고 왔고 다시 수화기를 들어서 해맑게 다 씻고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