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수학여행 갔다가 가위 눌린 썰 푼다.......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중학생 때 수학여행 갔다가 가위 눌린 썰 푼다.......

링크맵 0 789 2020.03.18 10:09
내가 중 1 때 일이었음.

우리 학교는 좆거지라서 수학여행을 반지하 리조트로 갔음.

거기 도착하고 방에 들가서 짐 푸는데 어떤 새끼가 저기 복도 끝에 텅텅 빈 방이 있다는거임.

그래서 가봤는데 ㄹㅇ 벽지도 안 붙어있는, 아무 것도 없는 방이었어. 숨소리가 울릴 정도로.

근데 어떤 친구가 이렇게 말한거야, 가위바위보 지는 새끼가 오늘 밤에 이 방 구석에서 혼자 자자고.

뭐, 뻔한 전개지만 5번의 승자를 걸러낸 후, 마지막 패배자는 내가 되어버렸음. 

그래서 밤이 되고, 교관이 다른 방 얘들 안잔다고 혼내고 있을 때 그 방에 몰래 배게 들고 감.

들어가니깐 진짜 존나 어둡더라. 한 치도 안보임;;; 그래도 나갈 수는 없었다. 밖에 교관도 있고 해서.

그래서 일단 문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에 가서 몸을 눞혔다. 그리고 이불을 덮었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었고, 그리고 30분 후에 무슨 소리를 들음.

까득. 까득. 까득. 까드득. 이런 소리였음.

그래서 모야 시발;; 이러면서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안일어나 지는거임.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가 없었어.

그래서 계속 누워있었어. 고개도 안돌아가니깐 천장만 존나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어두운 곳을 계속 보면 눈이 적응되면서

뭐가 보이잖아. 근데 점점 존나 시꺼먼 천장에 뭐가 보이는거임. 귀를 기울이니깐 그 까드득 소리도 천장에서 나는거야.

그래서 자세히 봤는데;;;;;

어떤 남자가 천장에 딱 붙어있었음. 두 팔, 두 다리 쭉 펴고. 나를 쳐다보면서 이빨을 갈고있더라.

너무 무서우니깐 그냥 잠들더라. 기절한걸지도 몰라. 다음날 눈 뜨자마자 방에서 뛰쳐나오다가 교관한테 걸림.

근데 화 안내고 갑자기 이렇게 묻는거야 "너 설마 거기서 잔거니?"

그래서 내가 "네...... 왜요?" 이랬더니;;; 교관 얼굴 시퍼래지면서 하는 말이.

여기 3년 전에 비가 존나 많이 와서 물이 복도 끝으로 마구 흘러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거기서 자고있던 한 남자가 익사해서 죽었다고;; 발견됬을 때 물에 둥둥 떠서 천장에 붙어있었다고;;;

시발 쓰는 도중에도 소름 돋는다.

그리고 나는 수학여행 내내 잠을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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