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폰 만지작거리며 가고 있는데
반대편에 짧은 정장 치마와 하이힐에
지가 무슨 샤론스톤이라도 되는 것처럼
죤니 도도하게 다리 꼬고 앉아 있던 여자가 있었는데
한 이십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데, 갑자기 나한테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핸드폰 좀 확인해도 된냐고 하더라..
그래서 나 좀 어이 없고 벙 찌는데 알겠다고 하고 핸폰 건네줌..
그러더니 그뇬이 내 사진첩 훑어봄..
내 사진첩에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호주 등 수많은 해외도시를 누린 사진과
배낭여행 다니며 여자애들 끼고 찍은 사진
호프집 카폐 맛집 등에서 친한 친구 후배들이랑 같이 단샷 찍은 사진
내 백마 아우디 안에서 포즈 잡고 찍은 사진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방 찍은 사진 등
죤니 행복하게 잘 살고, 개인싸로 사는 인생 보니까
순간 죄송하다며 핸드폰 공손힌 건네주더라..
그러면서 그뇬이 날 다시봤는지, 죄송하다며 카폐에서 커피라도 사드리고 싶다며
같이 나가자고 하더라.. 내가 돈 좀 많고 잘 나가는 것 같으니까 꼬리 치는 거지..ㅋㅋ 딱 봐도
그래서 죤나 쿨하게 바쁘다고 거절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