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목욕탕에서 일햇엇는데 미친년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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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목욕탕에서 일햇엇는데 미친년들 썰

링크맵 0 998 2020.03.18 09:42
제대하고 시간남아서 알바함.
이거 썰풀면 밑도 끝도 없는데.. 내가 처음 보혐을 키운 곳이 목욕탕이었다.
주말에 회원만 300명쯤 오는 곳이엇음
비회원 포함하면 사람 종나 많음.
23:30에 업장종료하는데 난 카운터에서 비품관리하고 회원관리 하는 업무맡았음. 내가 일 대충하는 타입은 아니고 칼처럼 하는 기질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종나 힘든 일 많았음.

요약하자면


1.수건훔쳐가는 일, 99%가 여자쪽에서 생김
어느정도냐면 하두 수건을 쎄벼가서 여자쪽은 여탕 출입전에 수건을 인당2장씩만 가져가게 시리 바꿈 .
가끔 아줌마년들이 왜 남녀차별하냐고 컴플레인함. 또 이 수건 은 작아서 2장으론 부족하다고 더 달라고 컴플레인.
하지만 얼마나 수건을 많이 갖고 갔는지 재고가 건조속도를 못따라가는 상황까지 간적도 잇음.  사장도 빡쳐서 오래된 수건은 여자쪽에 두라고 함. 이러면 내가 또 컴플레인당함ㅋㅋ 나중에는 여자에 한해 수건 보증금 제도까지 만듬..
참고로 남탕은 100% 수거됨. 영업전 영업후 항상 카운팅하고 약 4개월 일하면서확인함.

2.외부음식 반입.
월권끊고 하루에 한번 2시간씩 와서 죽치는 아줌마 할머니들 10명 정도됨 이분들 주6-7출근 하심;; 

근데 여탕안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일안한다고 여탕에서 카운터로 전화해댐. 


목욕탕 룰 중에 외부음식 반입금지가 있는데, 이건 매출때문이 아니라 욕탕 하수구 막히는 것과 악취 때문에 계속 강조하는 부분임. 여탕 정리할 때보면 탕 안에서 
달걀 귤, 요구르트, 소주 등등 종류를 안가리고 모든 음식을 다 갖고 들어옴. 진짜 니들 상상 이상으로 더러움.

그래서
사장이 청소하시는 아주머니한테 이거 바로바로 보고해달라고, 블랙리스트만들 거라고 해서 아주머니가 초반에 블랙리스트를 사장한테 명단을 일러뒀더니 


나중에 그 할줌마들이 어떻게 알앗는지 청소부한테 보복하더라.ㅋㅋ
농담 아니고 4개월 동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2번 바뀜. 

이걸 보고 느낀게, 남자들은 탕을 샤워, 목욕의 장소로 생각하는 반면, 여자들은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친목의 장소로, 마치 카페처럼 목욕탕을 생각하는 구나 싶었음.


3.락카키 분실 99%가 여자쪽
이건 헬스장카운터에서 일해본 사람도 알 거임.( pt가 나한테 똑같은 소리하더라) 
그냥 키 반납 안하고 나가는 손님한테 '키 반납하셨나요?'
라고 물어보는게 카운터업무 보는 사람의 기본임.
이렇게 해서 하루에 회수하는 키 개수가 10개 안팍이엇음
남탕이랑 비교하면 거의 9:1수준

처음에 이거 키 분실책임을 사장이 나한테 자꾸 추궁하길래 빡쳐서 내가 대처 매뉴얼을 만듬. 예컨대 33번키받은 손님입장할 때 인상착의를 33번란 엑셀에 적는식. 
덕분에 회수율은 매우 높아졋으나 근데 주말에 사람이 너무 많고 시간소모가 너무 커서 이걸 다 할 수가 없음. 

결국 내가 사장한테 굳세게 항의해서 결국 공항보안대처럼 스캔하는 거 잇잔아. 키 갖고 지나가면 소리나는 장치 설치함.  이 얘긴하연 끝도 없는데 이 정도만 하겟음 
참고로 제일 힘들엇던 부분이 키회수엿음


4.비품 분실
아파트 단지쪽에 잇어서 단골로 오는 사람들이 꽤많앗음.
그래서 그런지 목욕탕 내부에 물건을 놓고 다니면 안되는데 놓고 다니는 할줌마들이 꽤 많았음. 목욕바구니를 탈의실에
잇는 드라이기잇고 스킨로션바르는 그 탁자있지? 거기 밑에 집어 넣고 다니더라.  

그게 또 도난 문제로 이어진 적이 있어서 절대 못놓게 함
내가 잇엇던 곳은 24시가 아니라서 영업 끝나고 내가 가서 다 카운터로 회수해옴. 솔직히 괴씸해서.

그럼 다음날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랑 내가 극딜당함. 다시 내가 뭐가 되고 뭐가 안되는지 목욕탕룰을 설명해주면 알앗어 총각 하고  나가는데 일주일뒤 또 반복. 이거 무한루프.. ㅅㅂ  


내 ㅈㅈ걸고 위 모든 사항들이 사실임을 밝힌다. 

이 알바하면서 느꼈다. 남녀는 단지 다르기만 한게 아니라. 공중도덕 및 윤리의식에 있어서 여자는 굉장히 피곤한 존재라는 걸.
진심으로 개념글 가서 많은 사람들이 이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하길 바라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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