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레이드 박살내고 물어준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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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블레이드 박살내고 물어준 썰.txt

링크맵 0 1,119 2020.03.18 08:39
출처http://www.ilbe.com/6632260140 썰만화1http://www.mohae.kr/3407296
 오래된 기억이다. 당시 동네에 초딩들은 탑블레이드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었다. 동네 어느 곳에서나 셋둘하나 고우 슛!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주로 가장 보편적인 것이 저 위에 보이는 모델들이었다. 문방구에서 단 돈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낮은 진입장벽 덕분에 거의 대부분 아이들이 저 모델을 썼다. 그리곤 문방구에선 플라스틱으로 된 경기장도 팔았었다. 가격은 그리 높지 않았던 걸로 기억, 기껏해야 이삼천원 이었다. 
 대략 이렇게 생겼다. 플라스틱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퀄리티이다. 그러나 이 경기장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극소수였고, 자연스럽게 그들은 탑블레이더들 사이에선 네임드가 되어 칭송받게 된다. 이유는 즉슨 경기장이 없는 상태의 평평한 바닥에선 경기가 불가능 했다. 팽이들이 부딪혀야 승부가 나는 경기 특성상 평평한 바닥에선 두 개의 팽이가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저렇게 안쪽으로 몰린 형태의 경기장을 사용함으로써 쉴틈없이 부딪히는 팽이들을 보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게 스타디움 오너들은 동네 아이들의 귀족으로 군림하며 후빨을 받을 때였다... 그들이 탑블레이더 였다면 나는 타고난 팽이꾼이었다. 
 본인이 사용하던 팽이다. 예전부터 형에게 이런 가르침을 받았었다. "동생아. 줄팽이를 이길 팽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단다..." 나는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줄팽이의 질량, 파워, 그리고 줄을 이용한 다양한 스킬들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탑블레이드와는 비교 불가의 영역이었다. 나는 그렇기에 우매한 탑블레이더들과는 경기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신경을 건들인 한 녀석이 있었다.   "야 팽이 없으면 꺼져"  그 한마디가 내 귓가를 스쳤다. 수많은 인파 사이에서 그 말은 확실히 나를 향한 말이었다. 아이들의 시선이 나에게 몰렸고 나는 주저하다가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어 그 녀석을 꺼냈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내 투박한 줄팽이의 모습을 보고선 비웃기 시작했다. 확실히 녀석들의 멋진 팽이에 비하면 겉모습은 초라했다. 그리곤 나에게 비수를 날렸던 그 녀석의 탑블레이드는 바로 이것이었다.  카이의 탑블레이드 '드랜져'이다. 신수는 봉황이고 가장 인기가 많았다. 간지 터지는 만화캐릭터와 2개의 블레이드 디자인은 초딩들의 쿠퍼액으로 팬티를 적시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 녀석의 드랜져는 더욱 특별했다.. 
  탑블레이드를 본 적이 있다면 이 것을 희미하게 기억할 것이다. 바로 카이가 악의 무리들에게 협조할 때 악의 무리가 카이를 위해서 제작한 '블랙드랜져' , 녀석은 이 어마어마한 탑블레이드를 지니고 있었다. 
  처음 본 레어템에 나를 비롯한 모든 아이가 흥분에 빠졌다. 물리의 개념이 없는 그 당시 초딩들은 '블랙드랜져'는 분명 일반 '드랜져'보다 강력할거야 라는 병신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역시 그랬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나의 줄팽이도 녀석과 겨뤄보고 싶다고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결국 주변 아이들의 권유로 매칭이 성사되었다. 경기장은 그 녀석 소유의 스타디움 이었다. 녀석은 슈터에 팽이를 장착했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하게 내 팽이에 줄을 감았다. "셋 둘 하나 고우 슛!" 이 구호를 외치면 두 명이 동시에 팽이를 쏘는 것이 규칙이었다. 두 개의 팽이는 이미 주인들의 손을 떠났다. '뿌각' 하는 소리가 먼저 들렸다. 그러자 녀석의 드랜져는 어느새 스타디움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한 쪽 블레이드가 부러진 채로... 스타디움 안엔 내 팽이만 남아 있었다. 녀석의 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굳건한 스타디움은... 한낮 플라스틱 쪼가리가 돼어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순간의 침묵이 흐르고...  나는 보았다. 그 녀석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을.. 그러자 자신의 부러진 '블랙드랜져'를 집고선 어디론가 가버렸다. 나는 녀석이 패배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팽이를 챙기는 모습에 진정한 블레이더라는 생각과 이겼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아이들의 후빨을 받았다. 그렇게 5분이 채 지나지 않았다. 뒤에서 누군가 내 귓볼을 잡아당겼다. 돌아보니 뱃살 나온 험악한 아줌마가 서 있었고, 그 뒤론 그 녀석이 있었다. 대충 상황 파악이 된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그 줌마가 뭐라 뭐라 하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을 찾아 가겠다는 줌마의 말에 기겁하고 사죄했지만 줌마의 굳건한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결국 나는 줌마를 우리 집 앞까지 안내했고, 벨을 누른 줌마는 우리 엄마와 짧은 시간 대화를 하더니 기어코 엄마가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와 줌마에게 주자 그제서야 떠났다.  나는 어떻게 됐냐고? 팽이를 엄마한테 뺐기고 서러워서 저녁밥도 먹지 않고 방에서 울었다. 그 뒤로 내 줄팽이를 볼 수 없었다.   3줄 요약1.팽이시합 보다가 시비 붙어서 내 줄팽이와 탑블레이드랑 붙음.2.그 새끼 팽이고 경기장이고 다 작살냄.3.엄마가 걔 애미한테 만원 물어주고 내 팽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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