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일단 일년정도 된일인데 비오는날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다. 그날도 피씨방 끝나고 신발 존나 끌면서 저녁먹으러 들어가는 중이였다. 근데 이게 집앞에 분위기가 이상한거다. 우리 아파트에서 울동은 정문에서 ㄱ자모양으로 꺾어들어 가야하는 구조인데 저앞이 시끌시끌한게 그냥 보이더라. 그때까지 구급차 경찰차 이런게 다 없는 상태라 뭐지? 하면서 우리동으로 들어갔다. ..가관이더라. 이게 앞에 무슨 고기덩어리가 누워있는데 니네 영화에서 자살한사람 보면 사람 얼굴 몸체 멀쩡한상태로 피만 주위에 고이잖아? 그거 믿지마라. 시발무슨 . . 우리동에서도 딱 A라인, 집가는 입구에서 그러고있는데 피가 저 계단까지 튀더라. . 그리고 진짜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가없었다. 그냥 뭐라카지?고개가 옆으로 돌려져 있는것 같았는데 거의 다눌리고 얼굴이 반쪽크기밖에 안보이더라. 떨어지면서 그대로 짓눌려진거; 그리고 팔다리도 보는데 이게 팔이고 다리고 전부 으스러졌는지 뭔가 구도가 이상했다. 원레라면 관절이 그자리에 있으면 안돼는데 이상한각도로 구부러져있던거. 그담에 보고있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 내려오더니 구층살던 아저씨가 내려와서는 그거 보고는 암말안하고 넋이 나간사람처럼 서있더라. 표정이 정말 형언할 수 없었다. 궂이 비유하자면 오늘 한일전 일본 관중표정같은 느낌이랄까. 나중에 알게됐지만 그자살한 사람이 구층 아저씨 아들이였다고. .. 니네는 장난으로 라도 자살한다 소리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