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에 9개월된 아들을
키우고잇는 29살 주부입니다.
내용이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현명한 답변
부탁드려요
남편과 살고나서 시댁과는 전혀 문제가 없엇는데
문제는 저와 아가씨가 임신을 한달차이로
동시에햇네요
제가 한달 빨랏고. 아가씨가 곧바로 임신소식이 잇엇습니다
지금 아이들도 한달차이나구요
둘다아들입니다
임신초기때부터 시어머니께서
아가씨와 저를 비교하기시작하셧어요
나쁜말투가아닌 평소 말씀하시던 말투로
우리딸은 입덧도 없더만 넌왜그러냐
우리딸은 커피도 안마시더만 넌 왜마시냐
우리딸은 몸에 나쁜거라면 다 멀리하던데
등등 ...
나중엔 아가씨가 임신중에 친정에서 며칠잇겟다며 와잇는데 커피무진장 마시더군요
그모습에 어머님은 저에게
하루에 한잔은 괜찮다고 얘가글더라
음.........솔직히 속에서 열불이 올라왓지만
참앗네요
솔직히 점점 시댁에 가기싫엇습니다
집에서시댁까지는 차로 5분거리인데다
남편이 3일에한번꼴로 가자햇엇죠
갈때마다 비교당하고
옆에서 거드는 남편에
시집 쇼파에앉아 덩그러니 혼자 눈물을 참은게 한두번이 아니엇네요
임신 중기땐 시댁만 가면 질질 짜면서 집에왓어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자기엄마가 그런거에 싫어한다고 저만 나무랏고
그러다 싸우고.
아기가 나오면 다 끝날줄알앗습니다
비교하는일도 힘든것도.
아기가나오니까 또 다른 지옥이 절 기다리더이다...
어머님이 이틀에한번씩 산후조리도 도우미불러서
하는데 몸조리생각은 전혀안하시는지
혼자오시는것도아니고 이모님 할머님 삼촌
한명씩 번갈아가며 모시고옵니다
남편에게 나 친정도 못가게하고 본인이몸조리해주신다는거
정말 나 너무 미쳐버릴것같아서 도우미부른건데
이런식으로 매일같이오시고 나 너무힘들다
오시면 아기봐주시는게아니라
옛날방식으로 아기는 열꽃이피는데
이불을 덮어주라고 사사건건 부딪히지않냐
당분간 안오시게 해달라 이렇게 부탁햇죠
그랫더니 어머니가 저를 욕하는 내용대로
다른사람에게 보내려던 문자를
저에게잘못보내셧는데
저렇게 욕을하실줄은 몰랏네요
문자도 세번 잘못보내신건데
한꺼번에온게아니라
아이낳고나서 몸조리할때. 아이가 백일정도되갈때
이때쯤으로 기억해요
남편이 문자내용을 보고 어머님께 한마디햇다지만 전 믿을수없구요
어머님은 자꾸 2년후 아님 5년후에
같이살자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남편은 어짜피 나중에 어머니 모시고 살아야하는데
왜글케 미워하냐고 남편은 남편대로 짜증내고
전 저대로 괴롭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 혼자되셔도 모시고살자신이 없어요
정신병자될거같아요
어머님영향이 젤 커서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엇고. 그래도 내새끼키우는건 소홀하지않고 정신줄 단단히붙잡고 살앗네요
그러다 아이가 5~6개월정도됏을때
정신과상담에 약을 복용햇어요
밤마다 잠을못자고 울화통이터져서
다 때려부시고싶은 마음에 너무힘들엇네요
아이키우는건 아무리힘들어도 행복이 더 큰데
어머님은 제가 육아스트레스로 쌀쌀맞다고 착각하시는거같네요
한달째 전화안하고잇습니다
부부싸움하면서 남편에게 당신이 친정에 하는만큼 똑같이하겟다고 선언햇거든요..
저희남편 친정에 전화한번안합니다
생신이어도 카톡으로 생신 추카드린다고 보내는 정도가 다에요
친정도 차로 한시간거리인데 그리먼거리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이래저래 답답한마음에
너무정신없이쓴거같네요
이 답답한마음을 어떻게풀어야할지
이혼얘기도 몇번 오갓엇는데 참 힘드네요
나중에 같이사는것도 두렵고 지금 시댁 가까이사는것도싫고
이사가자고 졸라봣지만 남편직장핑계로
그건 어림도없을거같고....
많이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