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애니에 빠졌던 고딩때
한창 네이버 유명한 애니까페에서
애니 보면서 애들이랑 좆목하고 그런 때가 있었음
지금은 씹덕새퀴덜 머갈통 부수는 생각밖에 안함
여튼 그때당시 그 까페에서
인기도 별로 없고 그저그런 유저가 하나 잇었거든
다들 아는척도 안해주길래 나혼자서 걍 챙기는 식으로
이번분기 신작 뭐뭐 재밌네요 하면서 쪽지로 간간히 대화하고
좀 챙겨줬었음
근데 얼마후에 정모에 나갔는데 내가 챙겨줬던 유저가 정모에 참석을 함
정모에서 그사람이 여자인거 첨 알고 많이 놀랐었는데
십덕 정모답게 애니얘기로 이야기 꽃을 피워나가다 서로 사귀는데 까지 감
여튼 서코에서 데이트도 하고 같이 행복하게 지냈었다가
어느날 개내집에서 불끄고 컴퓨터로 애니를 보는데
갑자기 애니 캐릭터를 뭔 정신병자마냥 흥분해서 존나게 까는거임
애니 이름은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그 캐릭터가 아마 보라색머리년인가 그랬음
그때당시 나도 한창 중증 십덕이라 왜 그 캐릭을 까냐
심하게 말다툼하다 정말 열받아서 개내집 컴퓨터를 발로 한대 깟거든
근데 십덕새퀴들 컴터가 다 병신앰창 컴터라
뭐 발로 한번 깐거 가지고 컴터가 애미 맛탱이가 간거임
근데 그년이 다짜고짜 물어내라 살때 100만원주고 산 삼성컴이다 하는데
성능은 뭐 ddr1에 ide하드 꽂혀있고 여튼.. 고물상에 줘도 안가져갈 컴이었음
그거땜에 십지랄 하다 빡쳐서 본체 던저서 완전히 부셔버린다음 개내집 나가버림
하루정도 지난뒤에 폰 봤는데 부재중 통화 300통인가? 가까이 되어있고
문자도 처음엔 온갖 디씨같은 욕으로 시작하더니
나중엔 내가 잘못했다 너도 잘못했잔느냐 식으로 문자가 오더라
여튼 까페도 탈퇴하고
한동안 혼자 밤에 버즈의 가시 들으면서 울고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