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어난 일임ㅇㅇ
이번 설땜시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제사도 지내고 덕담도 주고받고 급식충들 세뱃돈도 주고 하려고 다 함께 큰집에 모임.
뭐 일단 좀 일찍 도착한분들은 제삿상 차리는거 일손이나 도와주고 서로 수다나 떨고 존나 평범한 분위기로 보내고 있었음.
난 그래도 제시간에 ㅍㅌㅊ로 도착했고 그담에 그닥 친하진 않지만 솔직히 내가봐도 존나 순진하고 착한 친척여동생 가족들이 도착했다.
지금부턴 걔를 A라고 쓰겠다.
진짜로 A는 지금 중2 인데도 성 같은거에 추호도 관심이 없고 아는것도 없는애다.
여튼 그래서 제사 지내고 이제 다함께 모여서 상 서너개 붙여놓고 떡국을 처먹기 시작했다.
근데 A는 별로 배가 안고팠는지 떡국을 조금만 먹고 방에 들어가서 큰집에서 12년동안 살아온 시츄랑 존나 동심넘치게 놀더라
그리고 이제 다들 떡국 다 흡입하고 상을 치우는데 뭐 그릇들이랑 남은 반찬들은 다 치우는데 난 그때 폰하고 있어서 뭘 흘린건진 모르겠는데 여튼 누가 뭘 바닥에 쏟았나보다.
그래서 걍 아무생각없이 어른들은 A한테 저기 바닥에 쏟은것좀 걸레로 닦아라 했다.
근데 지금부터가 문제다.
A가 방에서 나와서 걸레를 집고 목적지까지 가려면 왕어른이신 할아부지를 지나쳐서 가야된다.
뭐 A가 공부도 못하는건 아니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니 어른들한테 이쁨을 받았고 할아부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근데 A가 그때 누워있었는지 누워서 이동을 해서 방문을 나갔다.
A가 하필이면 이런 자세로 이동을 하면서 하는말이
내가 걸레다아- 하면서 할아버지 앞을 지나갔다.
물론 A는 그런뜻이 아니라 진짜로 뭐 닦는데쓰는 걸레를 말한거다.
근데 할아버지 눈에는 작년까지만해도 존나 순진했던애가 이버노설에 찾아와서 존나 부적절한 자세고 자기 걸레인거 홍보하고 자빠져 있으니 분노게이지가 극도로 올라가버렸고 할아버지의 이성이 부엉이바위에서 운지를 해버렸다.
그래서 A는 자기가 뭘 한건지 영문도 모르고 할아버지한데 존나 호되게 혼났다.
나중에 보니까 눈도 빨개져있고 어디가서 울다온것같은데
그렇다고 또 성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걸또 가서
섹스가 뭔지 또 허벌새끼들은 뭐고 또 걸레는 무슨말인지
설명해주고 앉아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라 존나 난감했었다.
아 필력 ㅆㅎ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