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 전쯤에 썻던 글인데 뭍혀서 다시쓴다.
난 22살때 대학교에서 cc로 만난 여자친구와 사고쳐서 연애한지 1년만에 결혼함
마누라는 키 170이상에 ㅅㄱ도 크고 몸매도 좋고 얼굴도 이뻣음
감히 내주제에 이런 여자를 만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뻣다.
그렇게 사고쳐서 결혼하고 돈 벌어야 하니까 학교 다니던것도 휴학하고 바로 공장 생산직에 취직
돈 아낀다고 처가살이 하면서 존나게 벌었음
그렇게 적금도 넣고 아둥바둥 살면서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
마누라는 아버지가 어렷을적에 도박에 빠져서 여기저기 사채끌어쓰고 다른 여자랑 바람나서 도망가버린 바람에 장모혼자 3남매를 키웠었고 그중 둘째가 내 마누라였음
사체 빚이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장모가 갚는 중이었고 그러다 보니 돈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는건 힘들었음
마찬가지로 우리집도 경제적인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순전히 내 손으로 벌어서 가정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집도 절도 없는데다
마누라가 임심중에 시댁살이 하기 싫다고 박박우겨서 처가댁 근처에 공장에 들어가서 내가 처가살이 하면서 한달에 15만원 생활비만 내면서 살고있었다
근데 나한테는 처남이 있었는데 이새끼가 존나 골때렸음ㅋㅋ
중학교 중퇴에 그때당시 17살쯤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고란 사고는 다치고 다녔음
스쿠터 훔쳐서 무면허에 헬멧도 안쓰고 역주행하다가 차랑 들이받아서 합의금 물려야 했고
새벽에 쳐나가 놀다가 초댕새끼들이 담배피는거 보곤 지도 미성년자에 담배피는 새끼가 훈계질하는데 그 초딩이 지 얼굴에 담배연기 뿜었다고 빡쳐서 두둘겨패서
합의금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등등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음
그 합의금들은 사채빚 갚는 장모가 낼 형편이 안되었기에 내가 적금깨면서까지 내주고 그랬다.
돈 아끼려고 들어간 처가에 살다보니 이것저것 합의금이니 처가댁 선물이니 뭐니 등등 돈이 오히려 더 나갔고
회사가 근처다보니 처가랑은 그렇게 멀지 않는곳에 원룸잡아서 분가함
그와중에 아이는 태어났고 더 열심히 벌었다. 시발 야근은 물론 특근까지 절대 빠지는 경우없이 존나게 출근해서 하루 13시간씩 일함
근데 공장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람들 생각하는거와 말하는게 저급함 물론 우리 회사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남에게 상처주는 말 같은거 걍 머리속에서 생각한 말들 필터없이 바로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몇년 그렇게 일하다 보니 휴학기간이 끝났고 난 결정해야했음 학교로 복학하느냐 아니면 자퇴를하고 계속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하느냐
아이는 다행이 그때 당시 어린이집 갈 정도로 나이가 되었고 내가 학교를 간다면 마누라가 취직해서 더욱 빠듯하겠지만 더 아끼면서 졸업할때 까지만 참으면 됬음
우리집에서도 어떻게든 등록금은 내줄테니 학교를 졸업을 하라고 하였고 나는 공장에서 계속 일해봤자 미래가 없다는 판단하에 학교에 복학한다.
평소 공부를 좆도 안하던 내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다보니 굉장히 힘들었음 집도 학교에서 멀어서 등하교 하는데만 왕복 4시간씩 걸렸고
안하던 공부를 하려다보니 빡대가리 존나 굴려서 열심히 했다.
마누라는 내가 다니던 회사에 취직해서 공순이 생활하며 적은 돈이지만 아껴쓰고 내가 벌어놨던 돈이 있기에 그걸로 모자란 생활비 보태면서 살았다.
참고로 원룸에서 투룸 투룸에서 아파트로 이사가서 나름 남들 신혼집 부럽지 않게 이쁘게해서 살고도 있었음
나는 학년이 높다보니 나름 시간표를 잘짜서 금요일에 공강시간을 만들었고 그 공강시간을 활용해서 주말 알바를 했음(야간)
씨발 공장에선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 쉬고 일 관두마자마 바로 학교가서 존나게 공부하고 월,화,수,목 학교가고 금.토.알바가고 내나름 존나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어느날.. 마누라가 이혼하자고 그러더라....ㅋㅋ
처가 살이 하면서 있었던 일은 이루 말 할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여자들 티비 나와서 시댁살이 존나 힘들었어요 ㅜㅜ 하는게 진짜 힘들어서 그런거인거 같다.
나는 장모가 나름 잘 챙겨줬지만 그래도 역시 불편한게 많았고 알게모르게 서운한점도 많았다. 남자새끼가 쪼잔하다는 말 나올까봐 항상 꾹 참으면서 산게 너무 많음
아무튼 이어서 쓴다
어느날 갑자기 마누라가 나보고 이혼하자더라..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땟냐면 내 폰이 아이폰이라 뭐 어플 안되는게 존나게 많았다 안드로이드만 되는 어플이 많았고
마누라폰은 갤럭시여서 한번씩 마누라폰 빌려서 사용하곤 했는데 그날도 나는 학교를 10시까지 가고 마누라는 회사를 8시까지 출근해야 해서 마누라는 출근준비하고 나는 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서 아이 옷입히고 어린이집 보낼 준비하고나서 잠깐 마누라폰을 만졌다.
근데 씨발 평소엔 절대 비밀이라곤 없는 사람이 갑자기 존내 놀래면서 햇드폰을 뺏더라
뭐지? 싶었고 직감이 왔다.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냐면서 핸드폰을 강제로 뺏으려니까 절대 안빼기려서 발버둥치면서 자기입으로 말 해주겠다함.
얼마전에 회사에서 아유회를 다녀왔는데 23살? 쯤 된 동생새끼가 술쳐먹고 자기한테 고백했다더라 누나 좋다고
근데 웃긴건 그새끼가 우리 마누라가 애엄마인지 알고있음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다 보니 내 마누라인거 회사 사람 대부분이 다 알고있고
그새낀 내가 퇴사후에 입사한 새끼라 나 라는 존재는 몰라도 회사에 부속으로 어린이집이 딸려있어서 마누라랑 아이랑 같이 출근하기 때문에 회사 사람들은 대부분 마누라가
애엄마인지 다 안다.
아무튼 그새끼가 고백을 했다길래 마누라한테 물었다 어떻게했냐고
아이한테 부끄러운 엄마가 되기싫다면서 거절했다함
존나 어이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마누라를 믿었기에 그냥 웃고넘겼다.
그리고 학교를가서 생각을 해봤음
씨발 생각해보니 그냥 웃고 넘길 사안이 아닌거같더라 요즘 마누라한테 별로 잘해주지 못한것도 많은듯하여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해야겠다 생각함
수업 일찍마쳐서 집에가서 청소싹 해놓고 밥해놓고 마누라 기다렸다
마누라 오자마자 아이 맡기더니 술먹으러 나간다더라
나랑 오랜만에 한잔하자니까 회사에 아는오빠랑 술마시기로 했다고 짜증내면서 니 아이 돌보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지랄하길래 나도 빡쳐서
말다툼좀 했음 결국 마누라는 술마시러 나갔고 밤 12시가 넘어서왔음
우리부부는 싸우면 한동안 서로 말을 안하는데 그날도 역시 서로 말 안하고 마누라는 먼저 잠듦
아침에 핸드폰 급하게 뺏던게 생각나서 마누라 자고있는거 확인하고 폰을 열어 카톡을 확인해봄
시발 카톡내용 보니 가관이었음
아까 술 같이 마시던 오빠랑 자기전까지 나누었던 카톡내용이었는데
술마시면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이어서 카톡으로 했던 대화내용이었나본데
그 고백한새끼가 자꾸 생각난다
거절하지 말걸ㅜㅜ
나도 연애하고싶다.
이런 식의 내용을 보냈더라
그 오빠란새끼한테 날라온 답장으로는
니가 그렇게 남편이 싫고 이혼하고 싶으면 그런 어린남자보다는 너랑 너희아이 잘 키워줄 든든한 남자 만나라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갔더라 ㅋㅋ
씨발년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