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이런저런 생각하다기 잠이안와서 썰 푼다
제목 그대로 나는 멍청한 년들을 존나 싫어한다
이 말까지만 들으면 다들 오해할수있음ㅋㅋㅋ 머리 좀 나쁘다고 사람취급 안하겠다는건가? 존나 쓰레기새끼네 이렇게 생각할수 있다
근데 게이들이 이 썰을 보고나면 충분히 내 심정을 이해하리라고 본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2년전 4월이다
무슨 일 있었는지는 알지?
고딩때 아침먹으면서 TV보는데 세월호라는 배가 침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처음에는 전원 구조됐다더니 점점 시간 지날수록 뉴스에서 "학생만 전원 구출함"이었다가 "일부 학생 구출함"으로 바뀌더니 결국 우리가 아는 현재사태까지 왔다
내또래 애들이 당한 사고이기도 하고
그당시 정부가 위와같은 언론플레이를 했기때문에
친구들끼리 대화할때 도마에 오를수밖에 없는 화제였지
남자애들끼리 맨날 그얘기하면서 나라가 말세네 말세야 했었다
그리고 그 일이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큰 비보였기때문에
학교차원에서도 세월호 유가족한테 보내는 모금운동도 하고
암튼 그당시는 뉴스만 틀면 그얘기였고
페북 카톡 등등 어딜가나 노란리본이 있었다
일이 터진지 한 일주일 좀 덜 됐을때
여자애들끼리 얘기하는걸 우연히 옆에서 듣게됐다
편의상 A년이랑 B년이 얘기를 하고있었다 치자
A: 근데 요즘 뉴스에 나오는 일이 뭔데 그렇게 말이많아???
여기서부터 난 벌써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눈깔만 열고 귓구녕만 열고있어도 들을수 있는 소식인데
이런년이 커서 뭐가될까 한참 고민하면서
B년이 똑부러진 대답을 해주길 바라고있었지
근데 B의 대답이
B: 음 잘모르겠는데 새마을호? 선장이라는 사람이 잘못해서 배가 가라앉았나봐ㅇㅅㅇ
새마을호..
새마을호라....
KTX 꼬봉 그 새마을호....
순간 온 머릿속이 기차경적소리로 가득 찼다
이정도 무식이면 거의 사회 파괴적인 무식 아니냐...
심지어 A년은 공부도 곧잘하는 년이었는데 그걸듣고 수긍히는 모습을 보니까 진짜 미치겠더라
아니 솔직히 그 사건에 대략적인 경황을 모르는건 그럴수있다쳐도
세월호를 새마을호로 헷갈리는 년 대가리에는 뭐가 들은건지...
듣는순간 개빡치면서 진짜 존나 후리고싶었지만
히키 모게이인지라 가만앉아서 부들부들만 하고있었다 ㅍㅌㅊ?
그 뒤에도 A년은 메르스가 일어난 사흘 후에도 메르스가 뭐냐고 친구들에게 묻고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공부하고 남는시간에 드라마나 쳐보는 드라마충들이 이렇게 위험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저런 년들이 나중에 나라 말아먹을일 없도록 나는 저 일 있었던 뒤로는 책 많이읽고 뉴스도 열심히 보면서 요즘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있는지 열심히 공부중이다
읽어줘서 고맙다
요약; 젊은놈들아 뉴스를 보든가 모르면 걍 입을 다물고있자
아 그리고 추가로
세상에 저런년이 어딨겠나싶겠지만
주변에 찾아보면 은근 많을거다
게이들도 여자만날때 빡대가리년들은 걸러서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