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에서 장애인 도와준 썰 푼다 .TXT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오늘 버스에서 장애인 도와준 썰 푼다 .TXT

링크맵 0 980 2020.03.18 06:21
오늘 버스타고 홍대가는 와중에 
어떤 휠체어 장애인 한 분이 계속 버스앞에서 서성거리고 버스 기사님(여자)이 계속 기다리는거야.

나는 도와줘야겠다 싶어서
"도와드릴까요?" 
물어보니 어물쩡어물쩡 거리길래 '다른 버스 기다리는거구나..' 하고 일단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았음.

하지만 계속 서성이더라.
알고보니 내리는 뒷 편에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장치가 있었던 것.
그것을 타려고 했던 것이였지.


근데 하필 그게 또 고장나서 장애인이 못 올라오는거야.

그래서 난 그 분을 도와줘야겠다 싶어 
아무도 나서지 않는 버스 승객들을 뒤로하고 굳이 내가 가서 올려주었지.

버스 기사 아줌마분이 나한테 연신 고맙다고 하니 내심 뿌듯했다.



근데 일반화일지 모르지만,
사람이 '선행' 이란걸 하면 괜시리 더 도와주고 싶은 오지랖이 발동하잖아?

내가 나중에 먹으려고 산 맥도날드 버거 두 개가 있었음.

근데 그걸 왠지 하나 주고싶은거야.

괜히 도와주고 싶은느낌?

그래서 "저기요," 하고 햄버거 하나를 건냈지.
...좋아 할 줄 알았음.

하지만,
그 어물쩡 거리던 장애인이 말하길,

"저는 이런 거 필요 없습니다! 제가 거지도 아니고 정말 불편합니다!"


정말 충격적이였다. 
내가 그 사람, 장애인 한 분을 위하여 호의를 배풀었는데 그렇게 불편하게 받아들일 줄 알았을까.

너무 당황한 나는
"제 삼촌도 장애인인데 그쪽 분 보니 생각이 나서..." 라고 없는 거짓말까지 순간 지어내 버릴 정도였지.
뭐 역시나 단호히 거부하더라.

그걸 본 기사 아주머니 분은 나보고 연신 감사하다며 거울 반사를 통해서 인사하는데 상당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뭔가 형용할 수 없는 뻘줌한 기분이였지.

그렇게 당황스러움을 애써 감추며 버스에서 내린 나는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장애인은 몸이 불편할 뿐이므로 그의 불편함, 그 이상의 호의를 배푸는 것은 그것이 오히려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깊은 맘 한켠에서는 
'참 나...장애인이.. 주면 받으면 되지 왜..?' 라는 생각이 스쳐 들더라.
이런 생각이 바로 은연중에 있는 '편견' 이라는 생각에 바로 반성했다.


깨달은 게 많은 하루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3225 내 나이 28살 인생살면서 개호구짓 한 썰.txt 링크맵 2020.03.18 1761 0 0
3224 학교 유학온 AV 배우 닮은 스시녀 먹은 썰.txt 링크맵 2020.03.18 2107 0 0
3223 졸업 기념 써보는 대학교 엠티 4년내내 갔던 썰 링크맵 2020.03.18 804 0 0
3222 대학교직원 썰푼다 -1 링크맵 2020.03.18 677 0 0
3221 교직원 썰 푼다 -2 (교직원이 신의 직장이 아닌 이유) 링크맵 2020.03.18 1031 0 0
3220 대학 교직원 썰 푼다 -3 (처장과의 담판) 링크맵 2020.03.18 784 0 0
3219 야심한 시각에 풀어보는 우리 큰집썰 링크맵 2020.03.18 896 0 0
3218 군대에서 본 병신들 썰.txt 링크맵 2020.03.18 1141 0 0
3217 대학교 여자동기 만나서 욕 존나 쳐먹고 온 썰.txt 링크맵 2020.03.18 813 0 0
3216 좆같은 고양이 새끼안태 처맞고 쳐울었던 썰 링크맵 2020.03.18 1321 0 0
3215 군면제 받은 썰 링크맵 2020.03.18 691 0 0
3214 탈조센 10년차 니들이 좋아하는 여자썰 링크맵 2020.03.18 865 0 0
3213 러시아 스킨헤드족 썰 풀어드림 . txt 링크맵 2020.03.18 948 0 0
3212 친구여자 따먹은썰 링크맵 2020.03.18 798 0 0
3211 콘서트에서 앞여자 엉덩이에 꼬추비빈 썰 푼다.txt 링크맵 2020.03.18 3595 0 0
3210 택시기사썰품..ㅇㅇ 링크맵 2020.03.18 693 0 0
3209 어제 증권계좌 개설 도와줬던 은행원과 만난썰 링크맵 2020.03.18 790 0 0
3208 좆같은 고라니에게 처맞고 내려온썰. 링크맵 2020.03.18 802 0 0
3207 방탈출 카페 유경험자로써 썰 푼다.ssul 링크맵 2020.03.18 684 0 0
3206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슬픈 군대 썰.txt 링크맵 2020.03.18 709 0 0
3205 본인이 환경이 지력에 영향미치는거 몸소 경험한 썰 링크맵 2020.03.18 1032 0 0
3204 방금 조건 갔다가 쫄아서 돌아온 썰 . ssul 링크맵 2020.03.18 644 0 0
열람중 오늘 버스에서 장애인 도와준 썰 푼다 .TXT 링크맵 2020.03.18 981 0 0
3202 옛날에 문방구에서 팔던 그림스티커 모으기 사기당한 썰푼다.ssul 링크맵 2020.03.18 783 0 0
3201 택시 기사한테 대딸 받은 썰.txt 링크맵 2020.03.18 1164 0 0
3200 군대에서 잠을 얼마나 잘수 있는지 확인한 썰.txt 링크맵 2020.03.18 772 0 0
3199 대학생 스폰 직접 고용한 썰.ssul 링크맵 2020.03.18 1607 0 0
3198 오늘 모텔 복도에서 열등감 느낀 썰.txt 링크맵 2020.03.18 1036 0 0
3197 롤하다 싸우고 친구된썰 링크맵 2020.03.18 797 0 0
3196 랜쳇에서 여고딩만나서 모텔간 썰 링크맵 2020.03.18 793 0 0
3195 중2때 역했던 첫사랑 썰 링크맵 2020.03.18 766 0 0
3194 중2때 역했던 첫사랑 썰 - 2 링크맵 2020.03.18 778 0 0
3193 중2때 역했던 첫사랑 썰 - 3 링크맵 2020.03.18 898 0 0
3192 식당일 돕다가 손님한테 쌍욕한 썰. 링크맵 2020.03.18 1066 0 0
3191 존나 싫어했던 썅년 목졸려 죽을 뻔한 썰 링크맵 2020.03.18 1080 0 0
3190 대학교 후배 따먹은 썰 댓글+1 링크맵 2020.03.18 827 0 0
3189 섹스하다가 여친 울린 썰 링크맵 2020.03.18 945 0 0
3188 어렸을때 사촌누나 가슴 만졌던 썰 1탄 링크맵 2020.03.18 2025 0 0
3187 어렸을때 사촌누나 가슴 만졌던 썰 2탄 링크맵 2020.03.18 2488 0 0
3186 개좆같은 누나썰 링크맵 2020.03.18 799 0 0
3185 친구랑 싸우다 팬티 찢어버린썰 링크맵 2020.03.18 663 0 0
3184 중딩때 도덕선생년 썰품 링크맵 2020.03.18 1958 0 0
3183 찜질방에 속옷 안입는 거 몰랐던 썰 링크맵 2020.03.18 1163 0 0
3182 1차 연평해전 참전했던 썰 링크맵 2020.03.18 1216 0 0
3181 여탕에서 딸치고 싸대기 맞은 썰 링크맵 2020.03.18 718 0 0
3180 [2ch] 다중인격인 여자와 결혼한 이야기 링크맵 2020.03.18 2410 0 0
3179 학창시절 미술시간 마다 지각한썰 링크맵 2020.03.18 643 0 0
3178 나의 순수했던 초등학생 시절.. 링크맵 2020.03.18 667 0 0
3177 초딩 5학년때 같은반 여자애와 ㅅㅅ한 썰1 링크맵 2020.03.18 693 0 0
3176 초딩 5학년때 같은반 여자애와 ㅅㅅ한 썰2 링크맵 2020.03.18 2216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818 명
  • 어제 방문자 2,996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0,487 명
  • 전체 게시물 148,847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