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가슴속에 간직하려고 했었던 썰 하나 푼다.
내 나이는 20대후반이다.
물론 흙수저 물고 태어났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와꾸는 ㅅㅌㅊ는 된다.
시발 중딩때 첫사랑이 하나 있었는데 이년이 어렸을때부터 요물이었음.
남자는 지 손아귀안에서 잡아 흔들고 여기저기 끼부리고 다니고 눈웃음 치고 다니는 전형적인 여시스타일이었음.
지금이라면 그냥 먹버일텐데 그때당시엔 존나 순진해서 얘한테 내마음을 많이 줬음 (시발 흑역사다)
(이년이 어느정도냐면, 중딩때 나랑 그렇게 사겨놓고는 고딩때 내 친구랑 사귄 년임..)
그렇게 20대가 되고, 평생 흙수저 대물림이나 할줄 알았던 내 인생에 서광이 드리워졌음
전공은 예체능 계열이라 소상히 적을수 없는점 미안하다.
여튼 20대 중반부터 돈이 차츰 벌리더니 27되니까 외제차 끌고 독립도 할수 있는 정도의 경제력이 됐음.
그러던 어느날, 카카오스토리에 누군가가 댓글을 하나 작성해서 보니 그얘였음.
시발년 그 전에는 자기 어장속에 수많은 물고기중에 하나였을 나란 놈이었는데
잘됐다는 이야기 들으니까 아주 카스에 대놓고 번호 물어보고 사진마다 댓글달고 난리부르스였다.
이년한테 내 번호 알려줬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그날부터 전화오고 카톡보내고 생지랄을 시전함.
나도 벌려준다는 여자 싫지 않았기에 카톡 조금 하다가 만나기로함.
그때 당시 차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였는데 이년이 그거 타보더니 눈깔에서 하트가 존나 나옴.
이 년 오늘 한번 따먹을 생각에 가자주류에서 된장녀들이 좋아하는 와인한병에 치즈하나 사들고 그년 집으로 가자고 했음.
미친년이 쥐뿔도 없는년이 강남 오피스텔에 월세내고 살고 있었음.
그년이랑 와인한잔 하고 슬 분위기 무르익어 갈때쯤
존나 그윽한 눈빛 보내면서
"야 너 내가 지금 키스하면 너 나 내쫒을거냐?" 라고 물어보니,
존나 수줍어하면서
"아니.."
바로 옷벗기고 폭풍ㅅㅅ
시발 어렷을적엔 그 얘 손끝하나만 스쳐도 가슴이 쿵쾅거렸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년 가슴을 빨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음.
미친년이 빨으라니까 존나 수줍어 하면서 입에 넣는데 딱봐도 존나 많이 해본 티가 났음.
그렇게 폭풍ㅅㅅ 하고 나서 이년한테 너 남자친구 있지? 라고 물어보니
오래만난 사람이 있고, 이사람이랑 사업을 하나 해보고 싶은데 남친이 능력이 부족해서 불만이라는둥
이딴 개소리 해가면서 은근히 나로 갈아타고 싶다는 싸인을 존나게 보냄.
대충 어어 하면서 듣다가 잠시후에 이년 남친한테서 전화가 옴.
같이 누워있는데
"잠깐 조용히 해줘" 하면서 옆방 가서 전화를 받음.
그 전까진 엿먹일 생각없었는데 이년이 하는 꼬라지가 얄밉고 그것보다 아무것도 모를 그년 남친이 존나 불쌍해짐.
그래서 그년이 전화하고 있는동안 그년 책상에서 에이포용지 작게 찢고 펜과 스카치 테이프를 챙겨서 그년 욕실에 넣어두고,
그년이 전화끊고 나오길래 태연하게
콘돔 버린다고 하면서 욕실로 들어감.
그년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할때 종이에다가
니 여친 허리 잘돌리더라^^
정확히 이렇게 쓰고 변기커버 밑부분에 붙임
혼자 사는년이면 지 남친은 뻔질나게 들락날락할거 뻔하니 내일이나 내일모레면 이년이 사단이 나겠구나 싶었음
그렇게 그년이랑 빠이하고 집에서 나오고 바로 다음날 이년한테 존나 연락이 오고
너 그렇게 안봤는데 부터 시작해서 개새끼 소새끼 다 나옴
물론 난 차단 ^^
그년은 나에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아무런 피해를 줄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이 일이 벌어진 연유에서 부터 그년은 당당할게 하나도 없기에
하나도 쫄지 않고 있었음.
그리고 한동안 시간이 지난후 그년 인스타를 알게 되서 들어가보니 호주에서 지내는것으로 보아,
구멍장사 하러 간것으로 짐작됨.
그거 보고 오랫동안 만났던 남친과 헤어지게했던 일말의 미안함조차도 다 사라짐.
이 글을 보는 주갤럼들아,
니 여친이 오직 너만 보고 있을거란 생각은 절대 하지마라.
얼굴좀 생기고 돈 지랄 하는 젊은놈한테 한번 튕기냐 열번 튕기냐의 차이일뿐
결국 다 벌리게 된다.
그냥 짤막하게 쓰려는 글이 너무 길어졌다. 글 리젠이 빨라서 내일이면 잊혀질 글이겠지만
소수라도 이 글을 읽고 시팔년 잘됐다 라고 생각해준다면 그걸로 족하다.
그럼 편안한밤 되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