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군번인데 부사관까지 하는바람에 12년에 전역했다
13년부터 계속 탈조센상태라 예비군 한번 받았는데
내가 항상 외국에 있느니까 잠깐만 귀국하면 귀신같이 눈치채고 연락와서 '선배님 훈련 일정 잡혔습니다' 이지랄
그럼 일부러 암말도 안하고 있다가 그날 맞춰서 외국나가버림
이번에는 설도있고 친구결혼식 때문에 귀국했는데 2월에 메일로 3월 16일 17시에 훈련있음 이러길래 ㅇㅋ 하고 있다가
어차피 담달에 다시 출국이라 가야겠군 하고 있었지
그래서 방금 옷갈아입고 갔는데 입구에서 조교가 이름 확인하는데 내이름이 읎어??
뭔소리야 하면서 메일 보여줬는데 조교들 땀만흘림
동대장이 나 잠깐만 이쪽 와보시라고 하더니 사람없는데ㄱ가서 죄송하다고 오늘로 지정하기는 했는데 취소하고 5월 동원으로 다시 잡았다고
취소하고 바뀐걸 연락을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씨발 이것때문에 여친이랑 놀러가는거랑 다른 약속같은것도 다 조정했는데
좆같아서 지랄떨까 했는데 동대장이 제발 민원 안넣어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를 존나 풍기면서 죄송하다고 굽신거리는게 안타깝고 나중에 상근애들 존나 혼나겠구나 싶어서 그냥 애들 혼낼것도 없고 알았다고 하고 돌아옴
안타까운 헬조1센의 소소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