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말 나와서 쓴 게임 정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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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말 나와서 쓴 게임 정모 썰

링크맵 0 800 2020.03.18 06:03
출처나

한 1년전 쯤이다. 현재까지도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대회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때가 그 게임 절정기라 하는 놈이 좀 많았었음.

예선전 개념으로 아프리카 방송으로도 했었는데 당시 실시간 시청자가 8000명정도 됐다.

 

내가 나갔던 대회를 말해주자면 SPOTV, 아프리카TV에 방송한 대회임. 게임 아이템 준다길래 재미삼아 신청했었는데

뜻밖에 당첨되서 어떨결에 나갔다. 서울 신논현동 넥슨 아레나에서 했었는데 구경꾼 50명정도 왔었음.

물론 대부분 게임출연자 지인 혹은 길드원. 내가 있던 길드의 길드원도 왔는데 대충 7명정도 모였다.

 

대회 전에 단톡방에서 어디로 모이자고 얘기 했었는데 내가 제일 멀리살아서 가장 늦게왔다. 처음 정모나가는거라 민망한것도 있었고 떨리는것도 있었음.

단톡방에 올라온대로 테이블 찾아갔는데 남자 6명이 있어야하는데 여자2명 남자4명이 있는거 아니모?

남자인줄 알았던 유저가 알고보니 여자였었다. 단톡방에선 이름이 닉네임으로 되어있어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몰랐고 실명도 몰랐음.

실명을 모르니 당연히 닉네임으로 부름. 카페에서 ~님 ~님 이러면 옆테이블에서 쳐다봄

 

대충 10분정도 자기소개하고 대회장으로 감. 한 5시간정도 촬영하고 저녁 9시쯤되서 끝남.(시발넘들 밥 안주더라.)

배고파서 근처 식당으로 갔는데 1명은 와이프의 전화로 집에 감. 6명이서 쳐묵쳐묵하는데 존나 조용함.

단톡방에선 존나 떠들고 새벽에도 300을 채우던 아가리들은 다 사라짐. 그러던 중에 누가 게임 얘기 꺼내서 게임 얘기만 계속함

 

밥 다 쳐먹고 여성유저 중 한명이 노래방을 가자고 함. 그래서 노래방을 갔음. 근데 내가 가던 노래방이 아니라 티비에만 나오던 룸쌀롱 같은 노래방으로 가더라

과일안주, 마른안주, 술 등등 나옴. 가자고 했던 여성 유저가 가장 먼저 부르고 나이 가장 어렸던 내가 다음으로 부름. 근데 술기운도 있어서 그런지 평소에 노래부르는거

안좋아했는데 그때는 존나 재밌더라.

식당값은 나이 가장 많으셨던 분이 내고 노래방 값은 그 밑에분이 냄.

 

 

 

3줄 요약

대회출연했는데 길드원이 구경온대서 구경겸 정모함

실명 몰라서 닉네임부르는데 존나 쪽팔렸음.

술쳐먹으면 술기운 떄문에 부끄러운거 없어지고 존나 재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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